[해외시황] 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기대·국채금리 안정에 '반등'…다우 5만선 회복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감 속에 일제히 반등했다. 최근 증시 부담 요인이었던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47p(1.31%) 상승한 5만9.35에 장을 마치며 5만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9.36p(1.08%) 오른 7432.97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9.65p(1.54%) 뛴 2만6270.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최종 단계 돌입' 발언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확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과 관련해 최종 단계에 있다"며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자국이 제시한 14개 항의 제안에 대한 미국 측 새 초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공식 답변은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완화된 점도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한때 5.20%까지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6.6bp 내린 5.11%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전장보다 10bp 내린 4.56%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 대다수는 "이란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2%를 계속 상회할 경우 추가 긴축(금리 인상)이 적절해질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 및 반도체주의 강세 흐름이 특히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1.3% 이상 상승했고, 브로드컴(1.63%), 마이크론(4.76%), AMD(8.10%), 인텔(7.36%), 램리서치(6.84%), 아스테라랩스(17.69%) 등 대부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816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788억5000만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2.39달러로, 월가 예상치 1.87달러를 상회했다.

제임스 데머트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는 "이란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시장이 일종의 안도감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적절하게 등장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애플(1.10%), 마이크로소프트(0.87%), 아마존(2.19%), 알파벳(0.32%), 메타(0.41%), 테슬라(3.25%) 모두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기소비재·IT 및 소재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에너지·필수소비재·헬스케어는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4% 떨어진 99.0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89달러(5.66%) 내린 배럴당 98.2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6.26달러(5.63%) 떨어진 배럴당 105.02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2.13% 오른 5976.0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38% 오른 2만4737.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99% 오른 1만432.34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7% 오른 8117.42로 거래를 마감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해외시황] 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기대·국채금리 안정에 '반등'…다우 5만선 회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