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리스크’ 서희건설, 흔들리는 실적… 연간 1조 매출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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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서희건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중대 오너리스크를 비롯한 여러 불미스런 변수에 직면했던 서희건설의 실적이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다.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실제 실적으로도 이어진 모습이다.

최근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17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2% 줄고, 영업이익은 무려 79.45% 감소한 실적이다.

지난해 다소 주춤하기 시작했던 실적 흐름이 더욱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서희건설은 앞서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며 2024년 1조4,736억원의 매출액과 2,3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1조1,00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444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올해도 1분기부터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 추이는 서희건설이 지난해 마주한 여러 불미스런 변수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이봉관 회장이 영부인이었던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금품을 건넨 사실을 자수해 큰 파문에 휩싸였다. 또한 주력 사업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둘러싼 여러 문제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 왔던 이재명 정부가 출범 직후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고 나서면서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중대 변수에 직면했다. 여기에 지역주택조합 사업 비리사건에 얽힌 고위 임원의 횡령 혐의가 드러나면서 상장폐지 위기가 드리우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1분기 분기 매출액이 2,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연간 매출액 1조원대의 벽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희건설의 연간 매출액 규모가 1조원 아래를 기록했던 건 2014년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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