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국민의힘 김태흠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후보 간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적극 투표층 기준 두 후보 격차가 오차범위 수준까지 압축되면서 충남지사 선거가 본격적인 접전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전MBC·충청투데이 의뢰로 실시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에 따르면 박수현 후보는 45%, 김태흠 후보는 37%를 기록해 양 후보 간 격차는 8%포인트로 집계됐다. 특히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박 후보 47%, 김 후보 41%로 격차가 6%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불과 18일 전 실시된 KBS대전총국 의뢰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4%, 김 후보가 23%로 2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후 5월 초 리얼미터 조사에서 격차가 12.8%포인트로 줄어든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한 자릿수로 압축되며 김 후보의 상승 흐름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흐름을 단순 수치 변화 이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후보 등록 이후 김 후보 측이 15개 시군 정책협약과 권역별 조직 재정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보수층 결집에 속도를 내면서 판세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권역별 민심 변화다. 박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공주·부여·청양을 포함한 내륙권(공주·부여·청양·금산·논산·계룡)에서 김 후보가 49%를 기록하며 박 후보(40%)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충남 선거구도의 균열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직 프리미엄도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김 후보 측은 민선 8기 동안 국비 확보와 기업 유치 성과를 강조하며 중도층 확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보다 김 후보 개인 지지율이 높게 형성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김태흠 캠프 관계자는 19일 "도민들이 중앙정치 이슈와 별개로 지난 4년간의 도정 성과와 추진력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박수현 후보 측은 충청권 광역행정 통합과 AI 산업 전환 전략 등을 앞세워 미래 성장 담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중앙정부와의 연계성, 국가균형발전 전략 등을 강조하며 충남의 구조 전환 필요성을 집중 부각하는 모습이다.
양측 공방은 지난 18일 열린 KBS 충남도지사 후보 토론회를 계기로 더욱 격화됐다.
김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충남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전국 13위라고 언급한 데 대해 "충남의 1인당 GRDP는 전국 2위 수준"이라며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행정통합 문제를 두고도 "기존 입장을 바꿨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AI 산업 공약 역시 핵심 충돌 지점으로 떠올랐다. 김 후보 측은 전력·용수 인프라 문제를 거론하며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았고, 박 후보 측은 "발언 취지를 왜곡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하며 충청권 미래 전략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충남지사 선거가 단순 정당 대결을 넘어 지방행정 성과와 정책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검증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적극 투표층에서 접전 양상이 확인된 만큼 향후 중도층 표심과 실제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코리아리서치 조사는 대전MBC·충청투데이 의뢰로 5월16~17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4%다.
리얼미터 조사는 굿모닝충청 의뢰로 5월8~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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