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아성다이소가 전국 물류망을 전면 재편한다. 매출 4조원을 넘어선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를 사실상 ‘재설계’하는 수준의 투자에 나섰다.
18일 유통업계와 최근 공시된 2025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세종과 양주 등지에 신규 물류센터 3곳을 순차적으로 건설 중이다. 세종 거점의 2개 센터는 2027년 2월, 양주허브센터는 2029년 1월 완공이 목표다.
다이소의 이번 투자는 급격한 외형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 확충 성격으로 풀이된다.
다이소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3년 매출 3조원을 돌파한 뒤 2024년 3조9000억원대, 지난해 4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취급 상품 확대와 한진택배 등과 협업한 익일 배송 서비스 ‘오늘배송’ 안착으로 물동량도 크게 증가했다.
다이소는 2003년 기흥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2012년 용인 남사 물류센터, 2019년 부산 물류센터를 차례로 가동하며 물류망을 확대해왔다. 남사허브센터는 수도권·강원권, 부산허브센터는 영호남권, 안성센터는 경기남부·충청권과 다이소몰 물류 일부를 담당한다.
신규 물류센터에는 세종과 양주를 합쳐 총 약 90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세종 4000억원, 양주 5000억원 규모다. 현재까지 공사 및 자동화 설비 투자와 관련해 체결된 계약 금액은 4213억원이다.

연면적은 세종허브센터 16만5320㎡, 세종온라인센터 3만9530㎡, 양주허브센터 20만5738㎡ 등 총 41만588㎡ 규모다. 이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약 2.5배 수준으로, 기존 남사·부산·안성센터 3곳을 합친 규모(약 41만6333㎡)와 맞먹는다.
향후 세종 허브센터는 오프라인 매장 물류를, 세종온라인센터는 다이소몰 전용 이커머스 물류를 담당하게 된다. 양주허브센터는 수도권 북부 핵심 거점으로 온라인 물류 일부를 흡수할 예정이다.
대규모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다이소의 재무제표상 ‘건설중인자산’은 2024년 말 568억원에서 2025년 말 1857억원으로 1년 새 약 1289억원(227%) 증가했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양주시는 각각 지방기업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하며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매출 4조원을 넘어선 다이소가 성장에 맞춰 물류 구조를 전면 재배치 하는 것으로, 신규 센터 완공 이후 기능과 권역 재조정을 통해 물류 효율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신규 물류센터 가동 시 약 20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소는 세종과 양주에서 각각 1000명 수준의 지역 고용 효과와 협력업체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안정적인 상품공급을 위해 물류센터에 투자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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