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정부가 여름철 기온 상승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농축산물 수급 불안에 대비해 미국산 신선란 추가 수입과 축산물 할인 지원 강화 등 전방위적인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에 나선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물 수급동향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계란·축산물 공급 확대와 할인지원 강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가공식품과 외식업계의 원재료 수급 상황을 밀착 점검하고 자금 지원과 할당관세 적용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최근 과일류는 기온 상승에 따른 일시적 출하량 감소와 수요 증가가 겹치며 다소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수박(26.3%)은 대형마트 할인행사와 가족 모임 증가로 수요가 몰렸고, 참외(19.2%)는 화방 교체기에 접어들며 출하가 일시적으로 줄었다. 다만 농식품부는 이달 기준 재배면적이 수박 2.5%, 참외 0.4%로 전년 대비 각각 증가한 만큼 주산지 출하가 본격화되는 이달 말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채소류는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낮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양배추(-48.5%), 오이(-24.5%), 양파(-23.6%), 무(-20.3%), 당근(-17.1%)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다가올 폭염과 기습적인 집중호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봄배추 1만5000톤과 봄무 6000톤을 사전에 비축하고, 농가에 병해충 방제 약제와 영양제를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가격 하락 폭이 큰 양파는 출하 정지를 신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공공급식 확대와 대만 등 해외 수출 확대로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1년 전보다 4% 상승한 계란의 경우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긴급 수입해 18일부터 홈플러스, GS더프레시, 지역 중소마트 등에서 30구 기준 599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224만개를 추가로 더 도입할 예정이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전년 수준을 온전히 회복하는 오는 7월 이후에는 국내산 계란 공급도 완전히 안정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축산물 가격을 잡기 위한 공급책도 가동된다. 정부와 자조금 단체는 현재 한우등심(8.7%), 돼지고기(6.2%), 닭고기(15.8%) 할인 지원을 진행 중이며 오는 29일부터는 가공용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할당관세를 추가 적용해 시중 공급량을 늘릴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포장재 수급 불안에 대비해 중소식품업체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관련 신고센터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 일원화해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