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그룹이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진행해 온 롯데렌탈 매각 논의를 중단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이후 협의를 이어왔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롯데는 다른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연내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18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심사 결과를 수령한 이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거래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양사 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더 이상 거래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주요 매각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다만 어피니티가 이미 SK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공정위 심사 과정에서 시장 경쟁 제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후 양측은 거래 구조와 조건 등을 두고 협의를 이어왔으나 최종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어피니티와의 협의 중단과 별개로 롯데렌탈 매각 작업은 계속 진행한다. 롯데렌탈이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수익성을 갖춘 만큼,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매출 2조91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67억원으로 23.4%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7309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고,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롯데그룹은 향후 다양한 잠재 투자자들과 지분 매각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상황과 롯데렌탈의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매각 마무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렌탈은 견고한 실적과 우수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잠재 투자자들과 협의를 이어가며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최근 그룹 전반의 실적 개선 흐름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한 사업 구조혁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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