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V-리그 원년 멤버' 레전드 황연주, 정든 코트 떠난다 "아름답게 은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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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가 은퇴를 발표했다./한국도로공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도로공사 '꽃사슴' 황연주가 정든 코트를 떠난다.

도로공사는 18일 황연주의 은퇴를 공색 발표했다.

황연주는 지난 2005년 V리그 원년 멤버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22년 동안 코트를 지켜온 한국 여자배구의 살아있는 역사다. 출범 초기부터 남녀부 통틀어 최초 서브 득점 300개, 최초 통산 5,000점 달성 등 무수한 대기록을 작성하며 통산 6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구단 측은 베테랑인 황연주와의 동행을 희망했다. 하지만 황연주는 "선수로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을 때 아름답게 은퇴하고 싶다"는 확고한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

황연주는 "그동안 코트 위에서 선수 황연주로 뛸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과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과 구단, 그리고 함께 땀 흘린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선수 생활은 마무리하지만 방송이나 지도자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배구 팬 여러분과 계속해서 만날 수 있도록 여러 방향을 고심해보겠다. 제2의 인생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팀과 여자배구 발전을 위해 헌신해 준 황연주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코트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앞둔 황연주 선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황연주는 200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황연주는 2005-2006, 2006-2007, 2008-2009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2009-2010 시즌 후 FA가 된 황연주는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인 2010-2011시즌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을 안겼다. 그리고 그 시즌 종료 후 황연주는 여자부 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정규시즌 MVP, 올스타전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싹쓸이했다.

2015-2015시즌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황연주는 2023-2024시즌 또 한 번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태며 여섯 번째 우승 반지를 꼈다.

황연주는 2024-2025시즌 임명옥과 함께 V-리그 최고령 선수가 됐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해였지만 현대건설이 재계약 불가 방침을 전하면서 은퇴 기로에 섰다. 황연주는 현역 연장의 뜻을 보였고, 도로공사로 이적했다. 20경기 출전해 21득점 공격성공률 26.67%를 기록하는 등 많은 경기서 뛰지는 못했지만 팀이 필요할 때 좋은 활약을 해줬다.

황연주는 통산 510경기 5868득점 공격성공률 36.41%, 461서브득점(1위), 1269후위득점(2위) 등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2005년 월드그랑프리를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연주가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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