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칸] 한글 메시지 들고 티켓 찾았다… 뤼미에르 달군 연상호 ‘군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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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체’가 15일 미드나잇 상영으로 첫 공개된다. 
영화 ‘군체’가 15일 미드나잇 상영으로 첫 공개된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가 15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공식 상영을 앞두고 현지에서는 예매 오픈 직후 매진 사례가 이어지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상영관 주변에서는 티켓을 구하려는 관객들의 움직임도 이어지며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군체’는 이날 밤 12시 30분(16일 오전 0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현장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지현·구교환·지창욱·신현빈·김신록 등이 참석해 레드카펫 행사와 공식 상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영화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상호 감독 특유의 장르적 상상력과 대규모 캐스팅이 결합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특히 전지현·구교환·지창욱 등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한 작품 안에서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도 관심 포인트다.

연상호 감독은 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칸 감독주간에 초청된 데 이어 ‘부산행’ ‘반도’ 이후 다시 한번 칸을 찾게 됐다. 이번 ‘군체’는 네 번째 칸 초청작이다. 특히 ‘부산행’이 2016년 칸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개 이후 글로벌 흥행으로 이어졌던 만큼, 이번 작품 역시 공개 전부터 자연스럽게 비교선상에 오르고 있다.

연상호 감독의 ‘군체’ 표를 구하고 있는 프랑스 현지 관객들. / 시사위크 DB
연상호 감독의 ‘군체’ 표를 구하고 있는 프랑스 현지 관객들. / 시사위크 DB

배급사 쇼박스 측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뤼미에르 대극장 인근에서는 ‘군체’ 티켓을 구하려는 관객들의 움직임이 이어졌다. 예매 오픈 직후 좌석이 빠르게 소진되며 현장 분위기도 달아오르는 모습이었다.

상영 당일에도 상영관 주변에서는 손 글씨 메시지를 든 채 티켓을 찾는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프랑스 니스에서 왔다는 한 모녀 관객은 연상호 감독의 팬이라며 직접 종이를 들고 현장을 오갔다. 이들은 “‘부산행’을 가장 좋아하지만, ‘군체’를 보고 나면 최애 작품이 바뀔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칸영화제 안에서도 장르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섹션 중 하나다. 심야 시간대 진행되는 상영 특성상 일반 경쟁 부문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며 관객 반응 역시 비교적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편이다. ‘부산행’ 역시 당시 미드나잇 스크리닝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이후 글로벌 화제작으로 이어진 바 있다.

올해 칸영화제에는 경쟁 부문 초청작인 ‘호프’를 비롯해 한국 영화들이 여러 섹션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 가운데 ‘군체’는 한국형 좀비 장르를 세계 시장에 각인시켰던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드 프리미어 이후 어떤 반응이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군체’는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뒤 오는 21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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