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출신' 서창호 남양주에코 감독의 '생각하는 야구'..."스스로 판단하도록 서포트, 성장이 가장 큰 목표" [MD효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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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소년야구연맹 21기 대표팀이 15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에 위치한 미키야마 종합공원 야구장(미키야마소고 코엔 야 베이스볼 필드)에서 고베 지역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인터뷰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서창호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 감독./미키야마소고 코엔 야 베이스볼 필드(일본)=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미키야마소고 코엔 야 베이스볼 필드(일본) 노찬혁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1기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서창호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 감독이 1일 차 경기를 마친 뒤,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전했다.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미키시에 위치한 미키야마 종합공원 야구장(미키야마소고 코엔 야 베이스볼 필드)에서 일본 고베 지역팀과 첫 맞대결을 펼쳤다. 첫 경기 결과는 아쉬운 대패였지만, 사령탑으로서 선수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격려와 신뢰가 가득했다.

경기 직후 만난 서창호 감독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고, 무엇보다 부상자 없이 첫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점이 다행"이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다음 경기를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패 속에서도 서 감독은 아이들의 가능성을 먼저 짚어냈다. 그는 "점수 차는 벌어졌지만 기본적인 팀 플레이나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했던 부분은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수비에서도 무리 없이 포메이션이 잘 이루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점차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1기 대표팀이 15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에 위치한 미키야마 종합공원 야구장(미키야마소고 코엔 야 베이스볼 필드)에서 고베 지역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서창호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미키야마소고 코엔 야 베이스볼 필드(일본)=노찬혁 기자

상대 팀인 일본 유소년 선수들에 대해서는 "일본 아이들은 매 순간 적극적이고, 무엇보다 기본기가 정말 탄탄하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다"고 치켜세운 뒤, "우리 선수들도 현지에서 그런 모습을 보고 직접 부딪치며 꾸준히 노력한다면, 일본 못지않은 강팀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서 감독은 야구 명문 부산고-고려대 출신이다. 과거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정근우(현 은퇴)의 선배다. 서 감독은 2001년 2차 3라운드 21번으로 한화에 입단했고,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서 감독이 이끄는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은 지난 2018년 창단해 탄탄한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 감독은 평소 소속 팀에서도 '공부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야구'를 강조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그의 지도 철학은 확고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1기 대표팀이 15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에 위치한 미키야마 종합공원 야구장(미키야마소고 코엔 야 베이스볼 필드)에서 고베 지역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서창호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 감독./미키야마소고 코엔 야 베이스볼 필드(일본)=노찬혁 기자

서 감독은 "스스로 할 수 있게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며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선수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 훈련량을 많이 가져갈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스타 선수를 롤모델로 지정해 주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누구 한 명을 지칭해 참고하라고 하지는 않는다"면서 "자기들이 우상으로 생각하는 선수의 장단점을 스스로 파악하고, 그 선수를 토대로 자신만의 멘토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에게 많이 맡겨주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1기 대표팀이 15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에 위치한 미키야마 종합공원 야구장(미키야마소고 코엔 야 베이스볼 필드)에서 고베 지역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서창호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 감독(오른쪽)./미키야마소고 코엔 야 베이스볼 필드(일본)=노찬혁 기자

그는 "우리 팀은 선수들의 성장에 가장 큰 목적을 둔다. 아이들이 부상 없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창호 감독은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만큼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펼쳤으면 좋겠다"라며 "후회 없이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과감하게 시도하다 보면 결과 또한 좋은 쪽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마지막 일정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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