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사키는 엘리트 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김혜성(27)은 2할8푼대를 쳐도 언제 트리플A로 떨어질지 몰라 조마조마한데, 사사키 로키(25, 이상 LA 다저스)는 걱정할 게 없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부문 사장의 신뢰는 굳건하다. 그는 디 어슬래틱에 “우리는 그를 장기적으로 선발투수로 본다. 그는 엘리트 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로버츠 감독이 과거에 자신들에게 했던 이 코멘트를 다시 언급하면서, 다저스가 선발진의 각종 이슈 속에서도 사사키를 굳건히 선발투수 한 자리를 보장해주고 있다고 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 7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88이다. 선발투수로 낙제점이다. 25세 이전에 메이저리그에 온 해외선수이니, 국제 아마추어 계약 규정에 따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때문에 다저스가 사사키를 마이너리그에 보내 선발수업을 시켜도 무방하다. 그러나 다저스는 사사키가 결국 다저스 간판 선발투수가 될 것이라는 확신 속에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기회를 준다.
사사키는 최근 아주 잘 던지지도, 아주 못 던지지도 않는다. 시즌 극초반의 난조에선 벗어났다.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5월 2경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4.91.
제구력 기복이 있고, 150km대 후반의 포심과 스플리터, 그리고 약간 변형된 스플리터에 슬라이더를 섞는다. 그러나 본래의 주무기 스플리터 외엔 확실한 구종이 없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160km대 초반의 포심을 못 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사사키에겐 그냥 그 공만 노리면 된다. 타자로선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디 어슬래틱은 “사사키는 올해 7번의 선발 등판에서 한때 일본에서 세 자릿수를 기록했던 명망 높은 구속이나 제구력을 아직 확립하지 못했다. 그는 세 번째 구종인 슬라이더를 추가하고 전통적인 스플리터와 더 비슷한 포크볼을 변형하여 접는 작업을 해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사사키가 이렇게 많은 측면에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면, 마이너리그에서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제기된다. 그러나 간단히 말해, 다저스는 이는(마이너리그 선발수업) 사사키의 장기적인 성장에 해로울 것이며 1군 선발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사사키가 가장 높은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메이저리그에서 적응해야 한다고 믿는다. 다저스는 정규시즌에 몇 경기 비용이 들더라도 기꺼이 그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들은 궁극적인 보상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물론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의 방침을 이해하기도 했다. “사사키를 메이저리그에 잔류를 시키는데 몇 가지 요인이 있다. 트리플A와 빅리그 사이의 인재 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넓다. 마이너리그에선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공격하는 방법이나 낮은 수준의 플레이에 맞춰 투구 믹스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배우지 못할 것입니다. 사사키는 일본에서 MLB로 야구가 변화하는 것에 적응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지만, 이전에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진출 이후 직구의 속도와 포크볼의 스핀이 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이 개념은 탐구할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메이저리그 타자들로부터 받는 피드백은 정말 중요하다. 이 투수는 딜리버리와 투구의 모든 것이 동기화될 때 직구를 정말 잘 포착할 수 있는, 정말 재능 있는 투수다. 지금까지 그런 모습을 많이 보지 못했다”라고 했다.

문제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팀이라는 점이다. 다저스 팬들로선 특혜 논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하는 팬층에게는 여전히 화가 날 수 있다. 특히 다저스가 사사키의 성공을 박스 스코어에서 항상 성공과 연관짓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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