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싫었어요, 참을 수 없었어요” KIA 출신 라우어의 항명과 방출…토론토도 대책 없다? 얼마나 싫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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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우어가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 선발투수) 정말 싫었어요. 참을 수 없었어요.”

KIA 타이거즈 출신 에릭 라우어(32)는 토론토와 연봉중재를 놓고 다툴 때부터 껄끄러웠다. 우여곡절 끝에 440만달러를 받고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번엔 대놓고 선발투수를 원한다고 밝혔다. 지금이야 선발투수가 줄부상하면서 라우어에게 기회가 갔지만, 시즌 전만 해도 토론토 선발진은 리그 최강이었다.

에릭 라우어가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존 슈나이더 감독은 라우어에게 선발 한 자리를 줬지만, 정작 라우어의 투구내용이 안정적이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11일 LA 에인절스전서 +1선발, 그러니까 오프너 다음에 나서는 텐텀 혹은 벌크가이 역할을 맡기자 또 한번 라우어가 폭발했다.

라우어는 그날 이후 캐나다 언론들에 벌크가이 역할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싫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슈나이더 감독도 그것은 본인의 영역 밖의 일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때부터 라우어와 토론토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고 봐야 한다.

결국 라우어는 8경기서 1승5패 평균자책점 6.69를 남기고 토론토 유니폼을 벗었다. 지명할당 조치를 받았다. 토론토로선 웨이버를 거쳐 마이너계약을 다시 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대로 갈라설 듯하다.

그런데 토론토가 정말 라우어가 불편했나 보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사실상 토론토가 라우어를 내보낸 뒤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딜런 시즈에 급히 영입한 패트릭 코빈, 돌아온 트레이 예세비지로 어렵게 1~4선발을 꾸리지만, 한 자리가 마땅치 않다. 반면 호세 베리오스와 셰인 비버는 아직도 못 돌아왔고, 코디 폰세는 시즌 아웃됐다. 맥스 슈어저도 팔뚝 문제가 있다.

스포츠넷은 “토론토는 라우어의 DFA 이후 로테이션 공백을 메울 해결책을 찾고 있다. 라우어를 지명할당한 뒤 옵션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상황에 따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의 에릭 라우어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슈나이더 감독은 채드 댈러스, CJ 반 에이크, 스펜서 마일스 등을 언급했다. 당분간 이들로 라우어 공백을 메우고 부상자들의 복귀를 기다릴 계획이다. 만약 여의치 않다면 또다시 트레이드 혹은 외부 영입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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