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 드러낼 줄 알았는데…" 김혜성 어떻게 생존했나, '개막 로스터 탈락'이 신의 한 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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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았다./다저스 SNS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우리는 높은 공이나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낼 수 있다고 봤다"

'혜성 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이 생존에 성공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타석 접근법'이 성장한 덕분이라고 했다.

올 시즌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 OPS 0.967로 펄펄 날았는데도 개막 로스터를 뚫지 못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지금은 스윙이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김혜성은 분명 우리 로스터에 어울리는 선수다. 하지만 타석에서 자신감을 느끼고 생산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좋은 상태로 올라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볼넷'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율은 0.407로 높았지만, 출루율은 0.448로 타율에 비해 아쉬웠다. 경쟁자 알렉스 프리랜드가 0.125의 낮은 타율에도 출루율 0.302를 찍고 개막 로스터에 생존한 것이 좋은 예다.

김혜성이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알렉스 프리랜드가 포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너리그에서 빠르게 타석 접근법을 바꿨다. 6경기에서 타율 0.346 출루율 0.438을 기록했다. 9안타를 치는 동안 볼넷도 4개를 골랐다. 시범경기 9경기 중 볼넷 1개만 얻은 것과 비교된다.

베츠의 부상으로 김혜성이 4월 6일 콜업됐다. 김혜성은 이후 26경기에 출전해 22안타 1홈런 5도루 10득점 8타점 타율 0.289 OPS 0.748을 기록했다. 출루율도 0.353으로 준수했다. 반면 프리랜드는 33경기 23안타 2홈런 11득점 8타점 타율 0.235 OPS 0.646으로 주춤했다.

다저스는 12일 베츠를 빅리그로 콜업했고, 프리랜드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김혜성이 생존에 성공한 것.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경기에 나가면 항상 뭔가를 만들어내는 유형의 선수"라면서 "스트라이크존 관리가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높은 공이나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낼 수 있다고 봤다. 그런데 그 부분을 훨씬 더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존 이유를 밝혔다.

'MLB.com'은 "김혜성은 미겔 로하스와 유격수 출전 시간을 나눠 가졌고, 베츠 복귀 이후에는 두 선수가 새로운 2루 플래툰 조합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프리랜드는 트리플A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MLB.com'은 "프리랜드는 시즌 첫 4분기 동안 LA의 주전 2루수 역할을 맡아왔지만, 원래는 유격수로 성장했고 3루 경험도 있다"라면서 "다저스는 결국 그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더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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