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6.4만명 감소… 60세 이상은 20만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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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6년 4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6년 4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국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4개월 연속 20만명대 후반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감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80만 7천명으로 일 년 전보다 26만 9천명 늘었으며, 보건복지와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이 전체 가입자 증가를 주도했다.

보건복지·숙박음식 증가세 뚜렷… 제조업 11개월째 하락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가입자가 28만 4천명 증가하며 고용 시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보건복지(+11만 7천명)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숙박음식(+5만 4천명)과 사업서비스(+2만 6천명) 등 대부분 산업에서 확대됐다. 반면 제조업은 8천명 줄어들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고, 건설업 역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9천명 감소하며 3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제조업 내에서도 업황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반도체(+4.3천명)를 포함한 전자·통신 업종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5.1천명)도 41개월째 가입자가 늘었다. 하지만 금속가공(-3.9천명)과 섬유제품(-3.1천명), 전기장비(-1.9천명) 등은 감소세가 뚜렷했다.

고령층이 이끄는 고용 시장… 청년·40대 가입자는 감소

연령별로는 세대 간 양극화가 심화됐다. 60세 이상 가입자가 20만 6천명 급증하며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30대(+8만 8천명)와 50대(+4만 7천명)도 가입자가 늘었다. 반면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는 6만 4천명 줄어들며 어려움이 지속됐고, 40대 역시 7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상생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상생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

구직급여 신청·지급액 감소… 구인배수는 소폭 상승

고용 지표 개선과 함께 구직급여 관련 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 4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천명 줄었으며, 전체 지급자(66만 7천명)와 지급액(1조 1,091억원)도 각각 4.9%, 4.1%씩 감소했다.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은 17만 4천명으로 5.6% 증가했으며,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45를 기록해 일 년 전(0.43)보다 소폭 상승했다.

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최근 2개월간 구인 인원이 늘고 구인배수(0.45)도 작년보다 개선됐으나, 3년간 이어진 감소세를 고려하면 아직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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