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렇게까지 부진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 0.241로 내려갔다.
1회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3회 1사 상황에서도 상대 선발 94.5마일 빠른 볼에 막히면서 힘없는 직선타로 물러났다. 두 타석 모두 빠른 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6회 1사에선 84.3마일 슬라이더를 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어진 8회 2사 1, 2루에서 타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수아레즈의 91.9마일 체인지업을 때려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패스트볼에 늦는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 평소라면 벨트 높이로 들어오는 공은 장타로 연결하는데 지금은 타이밍이 조금 늦고 배트가 아래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을 때라면 2루타나 홈런이 됐을 타구들이 좌익수 뜬공이 되고 있다. 장타나가 나오지 않는다는 건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 오타니의 경우 공을 앞으로 강하게 보내는 것은 곧 장타를 의미하지만 현재는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5월 들어 31타수 4안타 타율 0.129에 그치고 있다. 홈런도 없다. 최근 10경기 연속 홈런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리드오프로 나설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현재로서 타순 변동은 없다. 계속 오타니를 1번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늘 기대를 짊어지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다.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오타니라는 선수의 존재감과 커리어를 생각하면 분명 기대 이하다"라고 평가했다.
오타니의 타격 반등을 그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