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방시혁, 구속영장 재반려…檢 "경찰 보완수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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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상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하이브 의장 방시혁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검찰 단계에서 또다시 반려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7일 "지난달 30일 서울경찰청이 재신청한 구속영장을 접수해 검토한 결과 경찰에 요구했던 보완 수사가 충분히 이행되지 않았다"며 전날(6일)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1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 의장에 대한 구속여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같은 달 24일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한 차례 반려했고, 이후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이후 "요구된 부분을 엄정하게 보완 수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뒤 지난달 30일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번에도 보완 수사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재차 기각했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을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설명하며 지분 매각을 유도한 뒤 특정 사모펀드 측이 해당 지분을 넘겨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방 의장이 사모펀드 측과 맺은 비공개 계약에 따라 상장 이후 매각 차익의 약 30%를 배분받는 구조를 통해 약 19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측근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헐값에 지분을 인수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해 6월과 7월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방 의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총 다섯 차례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반면 방 의장 측은 "상장 과정에서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으며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방 의장 측 변호인 역시 "장기간 성실히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유감"이라며 "향후 절차에서도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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