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가격 급등에…금융권, 여천NCC 보증 한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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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유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금융권이 주요 나프타 분해 업체인 여천NCC의 수입 대금 보증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와 금융권이 나프타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공동 지원체계'가 처음 가동된 사례다.

여천NCC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는 7일 회의를 열고 나프타 수입신용장(L/C) 한도를 3억달러(한화 약 4347억원) 증액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이번 안건은 오는 15일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결의를 거쳐 18일 실행될 예정이다.

여천NCC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나프타 분해 업체로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사 시설을 통합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자 안정적인 나프타 수급을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수입신용장 한도 확대를 신청했다.

수입신용장은 은행이 수입업체를 대신해 판매자에게 대금 지급을 보증하는 결제 수단이다.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해 얻는 석유화학 원료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로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여천NCC로서는 기존 수입신용장 한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나프타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권과 공동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여천NCC의 신청을 받아들여 신속히 간이 실사에 착수했다. 통상 6주 이상 걸리던 한도 확대 절차도 채권금융기관 협조를 통해 2주로 단축했다.

아울러 무역보험공사는 5000만달러 규모의 수입보험을 제공해 채권금융기관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여천NCC가 가격 급등 등 비상 상황에서도 원활하게 나프타를 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금융권은 석유화학업계의 나프타 수입에 차질이 없도록 공동 지원체계에 따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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