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과하다."
아스널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1, 2차전 합산 스코어 2-1로 아틀레티코를 꺾으며 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전반 45분에 터진 부카요 사카의 득점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슈팅은 얀 오블락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세컨드 볼을 사카가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아스널은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2005-06시즌 이후 첫 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아스널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피치 위로 뛰어나갔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도 선수들과 합류해 서포터들과 함께 이 순간을 만끽했다"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안에서 폭죽까지 터졌다"고 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는 이 모습을 좋게 보지 않았다. 자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었다.
루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아스널이 이 자리에 오를 자격은 충분하지만, 아직 우승한 것은 아니다"며 "축하 방식이 다소 과하다고 생각한다. 우승했을 때 축하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스널 팬들에게 이 순간을 즐기라고 전했다.
그는 "아스널 팬 여러분, 제가 한 말씀 드리겠다. 이 순간을 즐겨라. '셀러브레이션 경찰'들이 대거 출동하겠지만 잡히지 마라! 즐겨라"라며 "축구는 순간을 위한 것이고, 지금은 아주 큰 순간이다. 즐겨라. 그리고 결승전과 그 이후에도 또 다른 거대한 순간이 있기를 바란다. 정말 멋진 날이다!"고 밝혔다.
전 아스널 감독 아르센 벵거는 냉정했다. 그는 "오늘 밤 그들이 충분히 축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들이 벌써 결승전과 다음 경기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을 것"이라며 "축하받을 자격이 있고 행복해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이제 다음 단계는 결승에 가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오는 30일 오전 1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창단 첫 UCL 우승에 도전한다.
아스널과 만날 상대는 곧 결정된다.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PSG)은 7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차전을 펼친다. 1차전은 난타전 끝에 PSG가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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