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이리 = 김진성 기자] “무모한 발언을 하지 마라. 팀에 해가 될 수 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드디어 백업포수 달튼 러싱(25)에게 경고했다. 로버츠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각) 뉴욕포스트에 “러싱은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일을 불러일으킨다. 모든 것이 포착됐다. 무모하지 않아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뉴욕포스트는 “러싱의 특별한 발언이 주목을 받으면서,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그의 발언이 팀에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 젊은 슬러거는 타석에서의 생산력만큼 경쟁적인 태도로 주목을 받는다. 논란에 대해 가볍게 생각해도 된다고 알고 있는 듯하다”라고 했다.
2025시즌에 데뷔한 러싱은 올해 ‘빌런’을 자초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타자들이 다저스 투수들에게 초구를 통타해 계속 안타를 치자 음모론을 제시했다. 로버츠 감독이 급하게 해명하며 일단락됐지만, 콜로라도 사람들에겐 꽤 기분 나쁜 발언일 수 있었다.
그리고 국내 팬들에게 공분을 산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욕설이다. 1루에서 홈으로 무리하게 파고드는 이정후를 태그아웃 하는 과정에서 이정후가 허벅지에 자극을 느껴 잠시 홈플레이트 부근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자 이때 러싱이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러싱은 즉각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러싱이 이정후에게 욕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이정후가 다친 지도 몰랐다는 러싱의 발언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때문에 러싱이 이정후에게 욕을 한 것이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이밖에 최근 시카고 컵스전서 폭투에 2루로 향하는 미겔 아마야를 겨냥, 송구한 뒤 F로 시작하는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타석에 있던 니코 호너가 팟 캐스트에 출연해 러싱의 거친 말이 너무 놀랐다고 털어놨다.
러싱은 야구를 잘 한다. 17경기서 50타수 17안타 타율 0.340 7홈런 17타점 OPS 1.221이다. 아직 표본이 작긴 하지만, 타격 재능은 분명히 있는 선수다. 다저스 주전포수 윌 스미스는 물론이고, 올 시즌 다수의 다저스 중심타자가 타격슬럼프에 시달린다. 다저스가 지금 이기려면 러싱을 써야 한다.

그런데 러싱은 경기에 나갈 때마다 논란을 일으키니, 명문구단 다저스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아무리 개인주의가 팽배한 미국이라고 해도, 선을 넘는 언행은 안 해야 한다. 로버츠 감독이 참다 못해 한 마디를 했는데, 사실 이 타이밍도 한참 늦었다. 이번엔 경고를 했으니 다음에는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명문구단 다저스가 뭐가 아쉽다고, 왜 선수 한 명에게 끌려 다닐까. 솔직히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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