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울고 싶어라.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왕옌청은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왕옌청은 1회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홈런을 맞으며 시작했다. 정준재와 최정을 각각 유격수 뜬공, 3루 땅볼로 돌렸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만나 안타와 포일에 폭투를 범했고,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김성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에는 깔끔한 피칭을 보여줬다. 2회 1사 이후에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지영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왔다. 3회는 삼자범퇴, 4회는 2사 이후에 김성욱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5회도 2사 이후에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6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안타를 내준 왕옌청은 에레디아를 땅볼로 돌렸지만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한화 벤치는 교체를 고민하다가 결국 왕옌청을 내리고 이민우를 올렸다. 왕옌청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벤치의 뜻을 따랐다.

팀이 2-1로 앞서는 상황에서 내려왔기에 이민우가 리드를 지켜준다면 왕옌청은 시즌 3승 요건을 채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민우가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걸 막지 못했다. 결국 2-2 동점과 함께 왕옌청의 승리도 날아갔다.
왕옌청은 올 시즌 아시아쿼터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2.28로 호투를 이어갔다. 눈물의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9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 승리, 4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비자책) 승리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4월 1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리고 4월 16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비자책), 4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지만 돌아온 건 패배뿐이었다.
개막 2연승을 달릴 때만 하더라도 빠르게 승수를 쌓을 것만 같았는데 어느덧 4경기 연속 무승으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과연 다음 등판에서는 웃을 수 있을까.

한편 한화는 SSG에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노시환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7-6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한 주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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