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무라카미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1회 1사에서 무라카미는 상대 선발 잭 코하노비츠의 2구 포심을 때려 우전 안타를 뽑았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
이어진 타석은 중견수 뜬공,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가장 중요한 순간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팀이 4-5로 뒤지던 7회 무사 2, 3루. 바뀐 투수 드류 포머란츠의 5구 포심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쳤다. 시즌 12호 홈런. 타구 각도가 48도에 달하는 고각도 '문샷'이었다.
무라카미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화이트삭스는 8-7로 승리했다.
무라카미의 시즌 성적은 25안타 12홈런 21득점 23타점 타율 0.243 OPS 0.965가 됐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이상 11개)를 제치고 빅리그 홈런 단독 1위가 됐다. 산술적으로 67홈런이 가능하다. 이날 전까지 9타수 무안타 부진에 빠져 있었지만, 홈런으로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단타 아니면 홈런뿐이다. 25안타를 따져보면 13단타와 12홈런으로 나뉜다.

'MLB.com'에서 기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라 랭스는 SNS에 "무라카미의 메이저리그 첫 12개의 장타는 모두 홈런이다. 이는 최소 1900년 이후 한 선수의 MLB 커리어 시작 기준으로 가장 긴 기록을 연장한 것"이라면서 "종전 최장 기록은 2016년 이대호(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의 10개"라고 했다.
이대호는 2016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74안타 14홈런 33득점 49타점 타율 0.253 OPS 0.740을 기록했다. 이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 복귀했고, 2022년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MLB.com'은 "무라카미의 12번째 홈런은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29경기에서 기록한 수치로, 윌 스미스(LA 다저스·2019년)와 함께 공동 4위에 해당한다. 그보다 앞선 기록은 아리스티데스 아퀴노(당시 신시내티 레즈)의 14개(2018-19년)와 리스 호스킨스의 13개(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2017년)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라카미는 일본 최고의 거포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892경기 843안타 246홈런 535득점 647타점 타율 0.270 OPS 0.951을 기록했다. 2022년 56홈런을 때려내며 일본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2026년에 앞서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501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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