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프라치스의 UFC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임박했다.
웰터급을 대표하는 타격가들 간의 격돌이 임박했다. 바로 잭 델라 마달레나와 카를로스 프라치스의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다. 두 선수는 한국 시간 5월 2일 호주 퍼스에서 메인 이벤터로 나선다.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두 선수 모두 웰터급에서 타격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선수들이다. 체급 내 랭킹도 최상위권이다. 마달레나가 1위, 프라치스가 5위에 올라 있다. 승자는 바로 타이틀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선다.
두 선수 모두 타격가지만, 디테일한 스타일에는 차이가 있다. 마달레나는 정통파 복서다. 스피드나 경기 운영 템포는 다소 느린 편이지만, 깔끔하고 다채로운 콤비네이션으로 스탠딩에서 상대를 잠식시킨다. 체력전에도 능하다. 벨랄 무하마드를 꺾고 챔피언이 된 경기에서도 5라운드 내내 벨랄을 타격으로 압박하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프라치스는 마달레나에 비해 빠르고 날카로운 한 방을 지녔다. 브라질리언 특유의 리듬을 살려가며 거리를 재다가, 기회가 오면 앞-뒷손을 가리지 않고 빠르고 날카롭게 안면을 공략한다. 체급 내에서도 압도적인 수준의 리치를 활용해서 예상치 못한 타이밍과 거리에서도 상대를 KO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두 선수의 스탯을 살펴보면 스타일 차이가 더 명확히 드러난다. 분당 타격 적중 횟수에서는 마달레나가 5.57회로 3.77회의 프라치스에 앞선다. 타격 방어 비율에서도 63%의 마달레나가 47%의 프라치스에 앞선다. 즉 마달레나가 견고한 방어와 안정적인 볼륨을 활용해 스탠딩에서 상대를 잡아먹는 힘에서는 프라치스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다.

대신 프라치스는 타격 적중률에서 55%로 51%의 마달레나보다 앞선다. 평균 경기 시간도 8분 48초로 11분 59초의 마달레나보다 짧고, 최근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두면서 최근 다섯 경기에서 1라운드 승리가 한 번도 없는 마달레나보다 경기 템포가 훨씬 빠르다. 빠르게 상대를 압박해서 KO를 끌어내는 능력은 프라치스가 마달레나보다 좋다는 의미다.
결국 이 경기의 핵심은 프라치스가 마달레나 특유의 느릿느릿한 듯하면서도 상대를 잠식시키는 복싱 리듬에 허우적댈지. 혹은 이에 당해주지 않고 빠르게 마달레나의 안면을 공략할 수 있을지다. 더군다나 경기는 마달레나의 홈인 호주에서 열린다. 경기가 판정까지 가면서 늘어지는 그림은 프라치스에게는 최악이다.
마달레나는 커리어 내내 타격으로 KO를 당한 적이 한 번밖에 없는 선수다. 프라치스는 커리어 내내 타격으로 인한 KO패가 한 번도 없던 리온 에드워즈를 1라운드 만에 KO시킨 적이 있는 선수다. 과연 프라치스의 창은 마달레나의 견고한 방패를 뚫을 수 있을까.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담배를 피울 정도로 애연가로도 유명한 프라치스가 적지 호주에서 승리의 담뱃불을 붙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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