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6700선' 돌파…영국 제치고 '세계 8위' 시장 우뚝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6700선을 돌파하며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영국을 제치고 글로벌 8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44.75p(0.68%) 오른 6658.2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1.77포인트(0.48%) 상승한 6646.80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6712.73까지 치솟았고,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6657.22)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일부 경기민감주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코스피 상승세와 달리 코스닥은 하락 전환하며 시장 내 온도차가 나타났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19p(-1.24%) 하락한 1210.94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은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기관은 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약 6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약 4조달러 수준으로, 올해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영국 증시를 제치고 글로벌 8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45% 이상 급증해 4조400억달러(약 5955조원)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영국 증시 시가총액은 약 3% 증가한 3조9900억달러에 그쳤다.

불과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영국 증시 규모는 한국의 약 두 배 수준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한국 증시가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격차를 단기간에 뒤집은 모습이다. 다만 대만 증시는 약 4조4800억달러 규모로, 한국보다 한 단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승세는 AI 반도체 중심의 글로벌 자금 유입이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가 장중 133만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대차와 SK스퀘어 등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일부 방산·조선주는 약세를 보이며 업종 간 차별화 흐름도 나타났다.

글로벌 자금 흐름 역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국과 대만이 AI 하드웨어 중심의 투자 축으로 부상하면서 장기 자금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상승세 이면의 부담도 존재한다. 반도체 업황이 사이클 산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상승세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 증시의 이번 상승은 단순한 유동성 장세라기보다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이 반영된 결과"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핵심 종목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 같은 대형주 쏠림이 심화될 경우 지수 변동성 역시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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