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아ST(170900)가 전문의약품(ETC) 부문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실적에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존 주력 품목의 안정적인 매출 흐름에 더해 도입 제품군 확대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초기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동아ST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871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7% 늘며 수익성 개선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58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ETC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1분기 ETC 매출은 1440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자큐보, 디페렐린, 타나민, 엘리델크림 등 도입 품목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고, 기존 주력 제품군도 고르게 성장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역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해당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8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아직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향후 실적 기여도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반면 해외사업 부문은 다소 주춤했다. 1분기 매출은 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감소하며 지역별 수요 변동의 영향을 받았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주요 파이프라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를 통해 개발 중인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a상을 마쳤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고용량 구간 안전성과 내약성 확인을 위한 임상 1상 파트 3 첫 환자 투여도 이뤄졌다. 치매 치료제 DA-7503과 면역항암제 DA-4505 역시 국내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또한 동아ST와 자회사 앱티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PARP7 저해제,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이중항체 ADC 등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 관련 비임상 연구 결과 10건을 발표하며 연구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확인했다.
실제 수치로 보면 실적 개선 흐름은 보다 분명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억원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8억원 늘어나며 이익 증가율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고수익 품목 비중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ETC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약 77% 수준으로 유지되며 수익 기반을 안정적으로 지탱했다.
업계에서는 동아ST가 '안정적 캐시카우(ETC)·신사업(디지털헬스케어)·중장기 R&D' 구조를 균형 있게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존 ETC 중심의 수익 구조가 흔들리지 않는 가운데, 디지털헬스케어와 신약 파이프라인이 동시에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디지털헬스케어는 아직 초기지만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중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도 ETC 중심의 성장과 신사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아ST 관계자는 "도입 품목 확대와 ETC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며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역시 시장 안착을 넘어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여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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