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열풍 타고 음악 플랫폼도 '운동 맞춤형' 경쟁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봄철 야외 활동이 늘면서 러닝·걷기 등 생활체육 수요를 겨냥한 음악 플랫폼 경쟁도 세분화되고 있다. 단순히 인기곡을 추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운동 강도와 상황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늘어나는 가운데, AI 음악 라디오 서비스도 러닝 이용자 공략에 나섰다.


28일 OGQ Vlending(대표 신철호)이 운영하는 AI 음악 라디오 서비스 뮤아(mu:ah!)는 봄 러닝 시즌을 맞아 러닝 전용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뮤아는 회원가입이나 결제 없이 앱 실행만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AI 음악 라디오 서비스다. 무료 이용 시에는 AI가 생성한 음악으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가 제공된다. 아티스트의 기존 저작권 음악을 포함한 큐레이션 채널은 월 1900원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러닝 채널은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봄 시즌에 맞춰 기획됐다. 러닝 중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BPM과 에너지 레벨을 고려한 트랙으로 구성됐다. 구독 여부와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동과 음악의 결합은 플랫폼 업계에서 반복 청취를 유도하는 대표적 큐레이션 영역으로 꼽힌다. 음악 템포가 운동 피로감과 수행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 국제학술지에 실린 연구는 운동 강도에 따라 음악 템포가 러너의 피로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음악 선호도가 운동 반응과 수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보고됐다. 

생활체육 참여 확대도 배경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은 62.9%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참여 종목은 걷기 40.5%, 보디빌딩 17.5%, 등산 17.1% 순으로 나타났다. 러닝을 포함한 일상형 운동 수요가 커지면서 음악 플랫폼들도 운동 상황에 맞춘 콘텐츠를 강화하는 흐름이다. 

뮤아의 차별점은 가입 절차를 줄인 즉시 청취 경험과 저가 구독 모델이다. 기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로그인과 월 정액 구독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뮤아는 무료 AI 음악 채널로 이용자 진입장벽을 낮추고 저작권 음악 기반 큐레이션 채널을 월 1900원에 제공하는 구조를 내세우고 있다.

다만 AI 음악 서비스 확산에는 저작권과 수익 배분 문제가 따라붙는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2025년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저작물의 저작권 등록 안내서'를 발간해 생성형 AI 활용 창작물의 등록 기준과 인간의 창작적 기여 판단 문제를 다뤘다. 또 2026년에는 생성형 AI의 저작물 학습에 대한 공정이용 안내서도 발간했다. AI 음악 서비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용 편의성뿐 아니라 생성 음원과 기존 저작권 음악의 구분, 권리 처리, 수익 배분 구조에 대한 신뢰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뮤아는 무료 AI 음악과 저작권 음악 기반 유료 채널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회사 측은 이번 러닝 채널을 계기로 운동, 휴식, 집중 등 이용자 상황에 맞춘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뮤아 관계자는 "러닝은 음악 소비와 밀접한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라며 "단순한 음악 재생을 넘어 상황과 활동에 맞는 음악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 플랫폼 업계에서는 AI 음악 서비스가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만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작권 신뢰도와 구독 전환율 확보가 관건이라고 본다. 러닝·운동 플레이리스트는 이용자의 반복 청취와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영역이지만, AI 음악 서비스는 접근성을 낮추는 동시에 기존 저작권 음악과 생성형 음악을 어떻게 구분하고 수익화할지가 핵심 과제다.

한편 OGQ Vlending은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 마포 13기 졸업기업으로, IBK창공 공동운영사인 신기술금융회사 시너지아이비투자가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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