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이정후했다" 한때 1할대에 허덕였는데... 최근 7경기 타율 5할 폭발→美 현지는 정후앓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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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리고 있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13, OPS 0.833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3할 타율을 찍었다.

빅리그 통산 세 번째이자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맥스 마이어의 초구를 때려 우측 담장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빠르게 내달려 3루까지 진루했다. 시즌 1호 3루타를 만들어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팀의 첫 득점은 이정후의 발에서 나왔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말 1사에서 등장한 이정후는 이번에는 밀어쳐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맷 채프먼의 사구로 2루 진루에 성공했다. 루이스 아라에즈가 1루 땅볼을 쳤는데 병살타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유격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그 틈을 타 이정후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의 활약은 멀티히트에서 끝나지 않았다. 1-3으로 쫓아간 5회말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빠른 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았다. 3안타 경기.

3-3으로 맞선 7회말엔 바뀐 투수 앤드류 나디의 직구를 공략했다. 높이 뜬 타구는 2루수, 유격수, 중견수가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후 케이시 슈미트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렇게 4안타를 친 이정후는 8회말 2사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싱커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활약에 미국 현지도 사령탑도 칭찬 일색이다.

토니 비텔로 감독은 "오늘은 정말 좋은 하루였다. 계속 말해왔지만 이정후는 이정후답게 플레이하고 있을 뿐이다. 오늘은 정말 훌륭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공격적인 타격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정후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선수다. 단순히 공을 지켜보는 것뿐만 아니라 타석에서의 자세 자체가 좋다. 지금은 올바른 방식으로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타석에서도 항상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수비에서도 팀에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경기장 곳곳으로 타구를 보내며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찾던 꾸준하게 기폭제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거듭 극찬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역시 "이정후의 2026시즌 드라마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시즌 개막 후 불과 2주 만에 그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사라졌던 상황을 뒤집었다는 점이다"라면서 "최근 7경기 동안 한국인 스타의 타율은 무려 5할(24타수 12안타)로 상승했다. 4월 13일까지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타율 0.185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확실하게 영점을 잡은 모양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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