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앞으로 히어로즈의 희망이 될 것이다."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는 이제 떠났다. 누가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할까.
박병호는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앞서 은퇴식을 가졌다. 2005년 1차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2011시즌 중반 히어로즈로 왔다. 그리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타자가 되었다.
히어로즈에서만 1026경기 1069안타 302홈런 872타점 734득점 타율 0.294를 기록했다. 특히 2014시즌 52홈런, 2015시즌 53홈런으로 KBO리그 최초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선수. 2021시즌을 끝으로 KT 위즈로 떠난 박병호는 지난 시즌 삼성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은퇴했다. 통산 기록은 1767경기 1554안타 418홈런 1244타점 1022득점 타율 0.272다.
박병호가 히어로즈를 떠난 이후 딱 떠오르는 장타자가 없는 게 히어로즈의 현실이다. 박병호가 없었던 2022시즌부터 히어로즈 팀 내 홈런 1위 타자가 누구인지 보자. 2022시즌 이정후 23홈런, 2023시즌 김휘집 8홈런, 2024시즌 송성문 19홈런, 2025시즌 송성문 26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히어로즈에 남은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이정후와 송성문은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김휘집도 NC 다이노스에서 뛰고 있다.

그래서 박병호는 "일단 팀에 나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는 없다. 누구 하나 뽑기에는 어렵지만,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힘든 스케줄을 잘 소화하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설종진 키움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설종진 감독은 신인 내야수 김지석의 이름을 불렀다. 동인천중-인천고 출신으로 202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선수. 지난 7일 1군에 콜업된 김지석은 14경기 10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타율 0.263을 기록 중이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며, 4월 15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설종진 감독은 "1군에서 시합 뛰고 있는 김지석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앞으로 히어로즈의 희망이 되지 않을까"라며 "콘택트 능력도 좋고 선구안도 좋다. 향후 2~3년만 지나면 장타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설종진 감독의 말대로 김지석이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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