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의 바닷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작가 백승휴(일명 '빽작가')가 고향 무창포 해수욕장의 석양을 기록하며 새로운 시선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풍경 촬영을 넘어, 지역의 시간을 담아내는 아카이브이자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백 작가는 요즘 무창포 일대에 머물며 해 질 무렵의 풍광을 꾸준히 카메라에 담고 있다. 같은 장소라도 날짜와 시간, 그리고 촬영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색과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석양의 특성에 주목한 작업이다. 그는 "석양은 단순히 해가 지는 장면이 아니라, 그날의 공기와 빛, 그리고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완전히 다른 풍경을 만든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의 사진에는 갯벌 위에 고인 물이 하늘을 비추며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바다와 하늘, 그리고 사람의 흔적이 어우러진 장면들이 인상적으로 담겨 있다. 이는 무창포라는 공간이 지닌 자연의 리듬과 일상의 삶을 동시에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백 작가는 이번 작업을 단순한 개인 프로젝트로 보지 않는다. 사진을 통해 무창포를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제안이자, 고향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고향의 바닷가지만 프레임 속에서 바라본 풍광에 촬영하면서 오히려 내가 더 매료됐다. 정말 멋진 곳"이라고 전했다.
그의 작업은 지역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익숙함 속에 가려졌던 풍경을 낯설게 드러내고,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이야기를 다시 보여주는 일. 작가의 시선을 통해 고향을 알리는 작업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적 기록이자, 지역의 미래를 비추는 또 다른 풍경이 되고 있다.
이번 사진 작업은 향후 전시와 출판, 지역 연계 콘텐츠로도 확장될 가능성을 보이며, 무창포 해수욕장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