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침내 빅리거로 거듭났다. 다만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의 냉정한 기용으로 대주자 투입에 그쳤다.
송성문은 올 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약 222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부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1월 옆구리 부상을 당해 비시즌 계획이 꼬였다.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도 무산됐다. 한창 폼을 끌어올리던 3월 복사근 부상이 재발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찍었다. 20경기에서 22안타 9득점 12타점 타율 0.293 OPS 0.689를 기록한 것.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마이너리그 옵션을 발동, 송성문을 트리플A에 머무르게 했다.
기회가 왔다. 샌디에이고는 26~27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멕시코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기존 경기는 26인 엔트리를 운용하나, 멕시코 시리즈는 한 명이 늘어난 27인 기용 가능하다. 마지막 자리에 송성문이 선택된 것.
다만 26일 경기는 출전하지 못했다.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된 끝에 샌디에이고가 6-4로 승리했다.
빅리그 꿈을 이뤘다. 27일 팀이 7-8로 뒤진 8회초 2사에서 루이스 캄푸사노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여기서 대주자로 송성문이 투입된 것. 상대 투수 후안 모리요의 폭투로 3루까지 입성했다. 다만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 땅볼로 아웃, 송성문은 득점에 실패했다.

기회는 여기까지였다. 8회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송성문은 대수비 프레디 퍼민과 교체됐다. 타석과 수비 데뷔는 다음으로 미뤘다.
샌디에이고는 7-12로 패했다.
한편 송성문은 이번 출전으로 역대 29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박찬호(당시 LA 다저스)가 1994년 4월 9일 한국인 빅리거로 포문을 열었다. 송성문에 앞선 28번째 한국인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혜성(다저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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