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키움의 슈퍼루키' 박준현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챙겼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키움은 3연승과 함께 시즌 10승(15패) 고지를 밟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12승 11패 1무)은 충격의 7연패에 빠졌다.
이날 키움은 박주홍(우익수)-브룩스(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지석(3루수)-박수종(중견수)-송지후(2루수)-오선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준현. 프로 데뷔전이다. 경기 전 은퇴식을 가진 박병호가 은퇴 선수를 위해 생긴 특별 엔트리 등록을 통해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심판의 플레이볼이 울린 후 임지열과 교체됐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박승규(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심재훈(유격수) 순으로 선발 오더를 제출했다. 선발 투수는 장찬희.
2회 삼성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디아즈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 김헌곤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전병우가 2루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김도환까지 병살타를 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히려 선취 득점은 키움이 가졌다. 7타자 연속 범타로 시작한 키움인데, 하위 타순이 힘을 냈다. 3회 1사 이후에 송지후의 2루타에 이어 오선진의 2루타로 장찬희를 흔드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4회와 5회에도 기회가 있었다. 4회 최형우와 김헌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병우가 땅볼, 김도환과 심재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김지찬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1사 1루에서 박승규가 상대 김지석의 실책으로 출루해 또 한 번 득점권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디아즈 중견수 뜬공, 최형우 1루 땅볼을 쳤다.
키움은 박준현이 5회까지 호투를 펼치면서 순항했다. 6회 올라온 원종현도 깔끔하게 6회를 막았다. 7회에는 김성진이 올라왔다. 1사 이후에 김지찬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류지혁을 삼진 처리, 박승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히려 키움이 7회말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재윤을 상대로 1사 이후에 박수종이 안타를 뽑았다. 송지후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오선진의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삼성은 김재윤, 김도환 배터리가 아닌 미야지, 강민호로 교체했다. 그런데 미야지가 올라오자마자 박주홍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2사 만루.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8회초 1사 이후에 최형우와 김헌곤의 연속 안타로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병우와 강민호가 모두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오히려 키움이 8회 1사 2루에서 김건희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박수종이 미야지의 148km에 머리를 맞아 교체되는 악재가 겹치기도 했다.

9회에는 마무리 카나쿠보 유토가 올라왔다. 유토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세이브를 챙겼다. 2사 이후에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승규를 뜬공 처리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키움 선발 박준현은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챙겼다. 데뷔전 선발승은 KBO 역대 35번째, 고졸 신인으로는 KBO 역대 13번째다. 원종현-김성진-박정훈-유토가 각 1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선진은 멀티히트와 결승 타점으로 힘을 냈다. 김건희도 쐐기 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팀 8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장찬희는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준수한 내용을 보여줬지만 패전의 쓴맛을 봤다. 이후 김태훈(2이닝 무실점)-배찬승(1이닝 무실점)-김재윤(⅔이닝 무실점)-미야지(1이닝 1실점)-이승현(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헌곤 3안타, 김지찬 2안타, 디아즈와 최형우, 류지혁도 각 1안타를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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