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도영이 타율 신경 쓰일 걸요?”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3)은 2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7~8회에 연타석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IA 타자들이 “도저히 못 칠 것 같다”라고 말한 제레미 비슬리의 스위퍼를 끝내 공략해 결승 좌월 솔로포를 쳤다. 25일 광주 롯데전서도 5회말 결승 2타점 2루타를 쳤다.

24일 경기서는 올 시즌 폼이 떨어졌지만 김원중의 잘 떨어진 포크볼도 기 막히게 걷어올려 쐐기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이범호 감독은 다시 한번 확신했다. 김도영 걱정은 하는 게 아니구나. 타자 출신 이범호 감독은 3~4타수 무안타일 때 경기 후반 결정적 안타를 치는 게 매우 어렵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25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3타수 무안타 치고 네 번째 타석에서 치는 게 굉장히 어렵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돼야 하고, 실투가 왔을 때 집중력도 있어야 하고. 3타수 2안타 치고 4타수 3안타를 치는 건 쉽다. 그런데 3타수 무안타에서 4타수 1안타, 4타수 무안타에서 5타수 1안타 이게 상당히 힘들다”라고 했다.
타자들이 누구나 두~세 차례 안타를 치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초조해지고, 또 경기후반 상대 필승조를 만나게 되면 더더욱 안타를 치기 쉽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자신감도 붙어서 멀티히트는 어렵지 않게 나온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KIA 모든 타자가 어려워한 비슬리에게, 7회에 한 방을 터트린 김도영은 역시 달랐다. 아울러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25일까지 타율 0.256이었다는 것도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2타수 무안타에서 어려운 투수들에게 7~8회 연타석홈런을 만들어낸 그 마인드 컨트롤이 대단하다는 얘기다. 김도영은 24일 경기 후 낮은 타율이 신경 쓰여도 신경 쓰지 않고, 올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웃더니 “도영이 타율 신경 쓰일 걸요?”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이범호 감독은 “본인은 신경 쓰일 겁니다. 신경 쓰이는데 최대한 신경 안 쓰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라면서 “멘탈이 좋다. 어린 선수지만 MVP를 해서 그런가 싶은 생각도 든다. 굉장히 침착하다”라고 했다. 비슬리의 스위퍼가 다소 가운데로 몰렸다고 하지만, 김도영의 침착함과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김도영은 올해 8개의 홈런으로 45~46홈런 페이스다. 그렇다면 타율은 어디까지 올릴 수 있을까. 참고로 통산타율이 0.307이다. 데뷔 2년차이던 2023년부터 작년까지 0.303, 0.347, 0.309. 규정타석을 채웠든 못 채웠든 3할은 기본으로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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