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김창민 영화감독이 20대 일당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가운데 가해자 2명이 지난 24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는 전담 수사팀 편성 후 이루어진 첫 소환 조사다.
사건 전담 수사팀인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박신영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A 씨와 B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변호인 입회하에 약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예상과 달리 일단 이들을 귀가 조치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식사 중인 김 감독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사건 당시 식당 밖에서 쓰러진 김 감독의 옷을 잡고 끌고 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어 피의자로 특정되었다.
앞서 A 씨는 지난 17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해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남들은 사커킥을 10대 넘게 찼다고 하지만 나는 딱 세 대만 때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주변인들의 증언은 A 씨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가해자 일행이었던 최 씨는 "피해자가 기절하는 것을 봤다. 가해자들은 '장애인과 밥 먹는 게 대수냐'며 비아냥거렸다"고 폭로했다. 이어 "CCTV를 확인하니 두 명이 함께 얼굴을 때리고 있었다. 정말 잔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수차례 기각되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자 검찰은 뒤늦게 전담팀을 편성하고 A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재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실 수사 논란 속에서 검찰이 과연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엄중한 처벌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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