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코스피가 반도체 투톱의 기록적인 실적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장중 6500선을 돌파하며 ‘7천피’ 시대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운 가운데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국내 증시를 사상 초유의 영역으로 견인하는 모양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88포인트(0.90%) 오른 6475.81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6557.76까지 치솟으며 6500고지에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1월 5000선, 2월 6000선을 차례로 정복한 코스피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딛고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증시를 끌어올린 주역은 단연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이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분기 매출 52조5000억원, 영업이익 3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405.5% 폭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71.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6조3955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주가도 즉각 반응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22% 상승한 22450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 229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 초반 1278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0.16% 오른 1225000원에 장을 마쳤다.
두 공룡 기업의 실적 호조로 시가총액 규모도 비약적으로 커졌다. 삼성전자(1312조원)와 SK하이닉스(873조원)의 합산 시총은 2185조원에 달해 코스피 전체 시총의 40%를 넘어섰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기업 시총 순위에서 중국 텐센트를 제치고 글로벌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폭발이 이익 증가세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6일 연속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기술주 강세가 국내 증시로 전이되며 향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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