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8회에 고민 좀 했는데…”
키움 히어로즈는 시즌 초반 선발진이 어지럽다. 김윤하, 정현우, 네이선 와일스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대체 선발투수들이 들어왔다가 나가는 실정이다. 안우진은 돌아왔지만 빌드업 중이고, 이 틈을 타서 1순위 신인 박준현이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서 생애 첫 선발 등판을 갖는다. 케니 로젠버그가 대체 외국인투수로 곧 합류하기도 한다.

분명한 건 이 팀의 원투펀치는 결국 안우진과 라울 알칸타라라는 점이다. 안우진은 24일 고척 삼성전서 3이닝을 투구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정상적인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알칸타라는 여전히 좋은 행보다. 올 시즌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56.
특히 22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서 8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2025시즌 키움 입단 이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이제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됐다. 150km대 초반의 패스트볼로 여전히 타자들을 압도하는 피칭을 한다. 제구력도 우수한데, 22일 경기서는 더 좋았다.
알칸타라와 안우진이 5월 이후 꾸준히 제 몫을 하면, 키움도 아주 긴 연패는 안 하면서 중위권 싸움을 펼칠 가능성을 엿볼 전망이다. 가능성을 보인 배동현이 선발진에 들어올 것이고, 박준현도 5선발로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
키움은 작년에도 선발진이 바로 선 여름부터 경기력 기복을 상당히 줄였다. 알칸타라와 안우진의 존재감은 단연 최대 강점이 될 전망이다. 당장 알칸타라가 팀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었다. 설종진 감독은 23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부상자가 많이 있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구성원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종진 감독은 “알칸타라가 자기 몫을 100% 이상 해줬다. 야수들도 실책 하나를 했지만,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사실 완봉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포기했다. 103개의 공을 던졌다.

설종진 감독은 “8회에 고민 좀 했다. 경기 플랜을 짤 때 100구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타자까지 90개가 넘어갔는데 마지막 타자라고 생각하고 밀어붙였다. 본인도 만족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괜찮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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