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불운이 작년으로 끝난 게 아니었나요.”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32)은 지난 2년간 15승급 투수라는 걸 입증했다. 그러나 실제 15승을 한 적은 없었다. 2024시즌엔 턱 부상으로 12승에 만족했다. 작년엔 역대급 불운에 시달렸다. 27경기서 평균자책점 2.25에 8승(4패)에 그쳤다.

올해도 만만치 않다. 22일 수원 KT 위즈전(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까지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57이다. WHIP 1.00에 피안타율 0.221. 볼넷은 5개밖에 없다. 안타를 많이 맞은 것도 아니다. 결국 안 내보내야 할 주자를 많이 내보냈다.
KIA는 3월28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서 개막전 역사에 남을 뒤집기 패배를 당했다. 네일은 제 몫을 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3일 NC 다이노스(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2실점)전서는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미쳤다. 잘 던지고도 패전이었다.
10월 대전 한화 이글스전(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은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투수가 된 경기. 아이러니컬하게도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실점이었다. 물론 7이닝을 먹었기 때문에 승리자격은 충분했다.
1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사구 1실점했다. 하필 타자들이 네일이 내려가자 폭발하며 승리했다. 그리고 KT전이었다. 역대급 바빕신의 외면, 기록되지 않은 야수들의 아쉬운 움직임들이 겹쳤다.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많이 연결됐다. 야수들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나갔다. 야수들의 도움도 못 받았다. 2회 샘 힐리어드의 내야안타의 경우, 유격수 정현창의 대처가 매끄럽지 않았다. 물론 1사 1,3루서 오윤석의 빗맞은 타구를 네일이 잡았으나 무리하게 홈 송구를 하는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3회 무사 1루서 김현수의 유격수 정면 타구는 6-4-3 더블플레이로 연결해야 했다. 그러나 정현창이 2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제리드 데일에게 공을 던지지 않고 안전하게 1루에만 송구하면서 1사 2루가 됐다. 데일의 커버가 살짝 늦기도 했고, 정현창이 너무 안전주의로 갔다.
경기를 중계한 SPOTV 오재일 해설위원은 KT 타자들의 타구가 빗맞아도 안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면서도 KIA 야수들의 수비가 아쉬웠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래도 네일은 5이닝 2실점으로 최소한의 제 몫을 했다. 이 정도 경기라면 스스로 무너지며 대량실점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 정도로 버틴 것 또한 에이스다웠다.

올해 KIA의 객관적 전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게 개막 후 1개월의 성적으로 드러난다. 지난 2년보다 처지는 건 사실이다. 이는 네일의 승수쌓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으로 이어진다. 물론 워크에식 좋기로 유명한 네일은 개의치 않고 네일답게 던질 것이다. 주변에서 잘 도와줘야 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