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서울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광장시장이 이번에는 '생수 유료 판매' 논란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모둠 순대와 섞어 팔기 논란에 이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바가지 상술이 여전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과 유튜버 '카잉'의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국 거주 13년 차인 미얀마 출신 제보자가 러시아인 친구와 함께 시장 내 한 노점을 찾았다가 겪은 일이 발단이 됐다.
이들은 노점에서 만두와 잡채 등을 주문하며 물을 찾았다. 그러자 상인은 당연하다는 듯 500㎖ 페트병 생수를 내놓으며 2000원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의 식당 정서상 물은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제보자가 의아해하자 상인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돈을 받고 파는 것”이라며 “한국인에게도 똑같이 2000원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당시 제보자가 당혹감을 표하며 “한국 (식당)에서 물 파는 건 처음이에요”라고 말했으나, 상인은 시장 특성을 이유로 판매를 고수했다.
이후 제보자는 매체를 통해 “물을 판매하는 행위 자체를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등산로 정상도 아닌 시장 한복판에서 생수를 2000원에 파는 것은 명백한 폭리"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시장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일부 노점의 행태가 국가적 망신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광장시장은 그간 가격 공시 위반과 서비스 불만 등으로 수차례 홍역을 치렀다.
사태가 거듭되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가격 표시제 정착과 상인 대상 친절 교육 등 신뢰 회복 조치를 추진 중이지만, 현장의 고질적인 상술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