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박석민 아들' 박준현은 언제 1군에 올라올까.
박준현은 지난 19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진행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박준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퓨처스 3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 0.00을 기록 중이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박준현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3월 29일 SSG전 2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시작으로 4월 5일 LG전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4월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전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1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시작한 박준현은 2회도 삼자범퇴, 3회에는 서하은-박지훈-이지훈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단 한 번의 위기도 허용하지 않고,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4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이태경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한 박준현은 윤수녕의 희생번트, 조민영을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인한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박건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어 김호범에게 볼넷, 그리고 서하은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박준현은 선두타자 이지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태경 뜬공, 윤수녕과 조민경은 삼진 처리하고 6회 시작 전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2군 경기라 하더라도 박준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패전의 쓴맛을 보게 됐다. 이날 고양은 롯데에 4-7로 패하면서 연패에 빠지게 됐다. 그래도 박준현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박준현은 모두가 기대하는 최고의 유망주 투수 중 한 명이다. 삼성 왕조의 주역인 박석민 삼성 라이온즈 코치의 아들로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2.63 54탈삼진을 기록했다. 1순위 지명권이 있던 키움은 18번에 박준현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준비했다. 당당하게 1순위로 지명, 계약금도 7억원을 안겼다.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모습만 남긴 박준현, 4경기 1패 평균자책 16.20 이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1군에 남는다면 중간에서 필승조보다는 추격조로 내보낼 계획이다. 만약에 컨디션이 안 좋으면 퓨처스로 내려 던지게 할 생각이다"라고 했고, 박준현은 2군에서 착실하게 프로 데뷔 준비를 하고 있다.

키움은 5승 14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1순위 박준현이 팀에 힘이 될 날이 언제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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