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80조 금융’ 속도전…‘임종룡표’ 정책금융 확대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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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그래픽=최주연 기자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임종룡 회장 체제의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포용금융 80조원 프로젝트 실행에 속도를 내며 정책금융 확대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은 지난 17일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의 1분기 성과와 2분기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은행을 비롯해 증권, 저축은행, 캐피탈, 자산운용, PE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지주 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동전쟁 등 대외 변수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해 생산적·포용금융 실행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첨단산업·모험자본 투자 확대…그룹 차원 실행력 강화

생산적 금융 부문에서는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자금 공급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산업은행 주관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해상풍력, 반도체, AI 등 주요 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금융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한 대기업 및 정책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중소 협력사 지원을 강화하는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 역시 투자 확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미래차·항공·우주·방산 분야에 모험자본을 집행했고, 우리자산운용과 우리PE도 각각 모빌리티 투자 및 대규모 펀드 조성을 통해 자금 공급을 확대했다.

이처럼 은행을 넘어 증권·운용·PE 등 그룹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공동 실행체계가 가동되면서 정책금융 수행 방식이 다층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금리·대출 지원 확대…포용금융 ‘체감형’ 전환

포용금융 부문에서는 금융비용 완화와 접근성 개선 중심의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연 7%로 제한해 이자 부담을 낮췄고, 취약 차주에 대한 추심 중단과 이자 면제도 시행했다. 또 청년·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한 생활비 대출 상품을 통해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임종룡 회장 주재로 '4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 회장(뒷줄 왼쪽 첫 번째)은 생산적·포용적 금융의 골든타임을 강조하며 지원 속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우리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역시 포용금융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금리인하요구권, 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5월 중 그룹 통합 포용금융 플랫폼 ‘36.5˚’를 구축해 대출 갈아타기 연계 지원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임 회장은 “생산적·포용금융은 시장과 고객에게 한 약속”이라며 “외부 충격이 큰 만큼 금융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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