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200선 앞두고 '수출주' 랠리 시동..."본격 실적 시즌 맞물려 주도주 부각 장세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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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조금씩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글로벌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등 변수는 남아있지만, 미국·이란의 첫 대면 협상과 이스라엘·레바논 간의 회담 소식 등이 전해지며 시장을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서서히 걷히는 모습이다. 

이와 관현해 전문가들은 전쟁 충격에서 벗어난 증시가 다시 한번 '신고가 랠리'를 준비하고 있어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증시를 비롯해 일본·대만 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전쟁 발발 직후 200일선까지 이탈했으나, 협상 국면 진입과 함께 가파른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코스피는 60일선 부근에서 W자 형태의 반등세를 보이며 전쟁 이후의 낙폭을 대부분 만회, 62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월 반등장에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한 1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 상사·자본재, 기계, 자동차 업종이었다.

◆ 랠리의 핵심 동력은 '수출'…中 물가 반등도 호재

신고가 랠리의 주도권은 여전히 '수출주'가 쥐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2.5% 폭증하는 등 수출 호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액 역시 월간 8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41개월 만에 전년 대비 플러스로 돌아선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한국 증시엔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중국의 PPI 회복은 시차를 두고 한국 수출물가 상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은 가격 전가력이 높아 물가 상승에도 물량 감소 없이 견조한 수요를 뽐내고 있다.

◆ 돌아온 외국인이 담고 있는 것은 '이것’

3월 하락장에서 양대 반도체 대형주 비중을 급격히 줄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4월 들어 다시 지분율을 늘리고 있다. 한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도 반등하는 추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연기금은 4월 이후 IT 하드웨어, 통신, 화장품·의류, 기계, 에너지 업종을 동반 순매수하고 있다"며 "이들 업종은 최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함께 개선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이어 "반면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은행 등은 외국인과 연기금의 동반 매도세가 나오며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 "실적 시즌 본격화…주도주 압축에 대비하라"

강 연구원은 "전고점에 근접한 한국 증시가 본격적인 실적 시즌과 맞물려 주도주 부각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당장 눈여겨봐야 할 핵심 이벤트로 △글로벌 AI 밸류체인 실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청문회 △지정학적 리스크 모니터링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비롯해 테슬라, 인텔 등 미국 빅테크 및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 여부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았다.

또한 이달 21일 열리는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어떤 견해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이란의 2차 대면 협상 결과에 따라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전히 해소될지 여부도 계속해서 체크해야 할 포인트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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