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혼다 파일럿 5월 출시… 미국보다 낮게 가격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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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5월에 출시 예정인 신차 뉴 파일럿 블랙 에디션은 생산지인 미국보다 한국 판매 가격이 더 저렴하게 책정됐다. / 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가 5월에 출시 예정인 신차 뉴 파일럿 블랙 에디션은 생산지인 미국보다 한국 판매 가격이 더 저렴하게 책정됐다. / 혼다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혼다코리아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신형 혼다 파일럿을 다음달 국내에 출시한다. 상품성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가격이 소폭 인상되긴 했으나, 생산지인 미국 현지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한 점이 눈길을 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6일 뉴 파일럿 블랙 에디션 모델 출시 소식을 알리면서 17일부터 온라인 사전 계약을 개시했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뉴 파일럿은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앞서 혼다코리아는 2023년 8월 4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올 뉴 파일럿을 국내에 들여왔다. 8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신차였다. 이번에 출시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풀체인지 모델 출시 후 약 2년 9개월 만에 출시되는 것으로, 신차 출시 간격이 짧아진 모습이다.

신형 혼다 파일럿은 전면부 라디에이터그릴 내부 패턴 디자인이 변경되고 크기도 한층 커지면서 강인한 느낌을 강화했다. 프론트 범퍼 하단 모양새도 단정하게 바뀌었고, 앞바퀴 안쪽으로 흐르는 공기 흡입구(범퍼 좌우 에어벤트) 형상도 개선됐다. 또 새로운 디자인의 20인치 휠을 적용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혼다 뉴 파일럿이 5월 국내에 출시된다. / 혼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혼다 뉴 파일럿이 5월 국내에 출시된다. / 혼다

실내에서는 메인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사이즈가 이전 모델 대비 커져 시인성이 개선됐다. 또한 스티어링 피드백을 최적화해 조향감이 개선됐고, 실내 정숙성(NVH)을 높이기 위한 보강 작업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실내 곳곳에 알칸타라 소재를 적용하는 등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디자인과 인테리어, 상품성을 일부 개선한 모델인 만큼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3.5ℓ V6 자연흡기 엔진을 그대로 사용했다.

편의 사양으로는 첨단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을 탑재했으며,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테스트에서 TSP(톱 세이프티 픽) 등급을 획득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5월 출시 예정인 모델은 혼다 뉴 파일럿 블랙 에디션 모델로, 파일럿 모델 중 최상위 트림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요소는 단연 국내 출시 가격이다.

혼다 뉴 파일럿 블랙 에디션의 국내 판매 가격은 7,880만원으로 책정됐다. 직전까지 판매하던 4세대 파일럿 블랙 에디션 모델은 7,090만원이었는데,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국내 판매 가격이 11.1% 인상됐다.

이 같은 가격 인상엔 불가피한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와 달러 환율이 치솟고, 원유 수급도 불안정해지면서 원자재 생산 단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한국까지 가져오는 해상 운송 물류비 역시 최근 두 달간 크게 상승했다.

혼다 뉴 파일럿 블랙 에디션 모델은 직접적인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돼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 혼다
혼다 뉴 파일럿 블랙 에디션 모델은 직접적인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돼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 혼다

그럼에도 혼다코리아는 뉴 파일럿 블랙 에디션의 가격 인상을 최소한으로 억제한 모습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혼다 파일럿 블랙 에디션의 가격은 권장 소비자 가격이 5만4,995달러부터 시작이다. 이는 추가금이 있는 색상이나 휠, 패키지 옵션, 액세서리를 제외한 기본 가격이다. 여기에 배송비 등 1,495달러가 기본으로 추가되는데, 이에 따른 실질적인 미국 가격은 5만6,490달러부터다. 원화로 환산하면 8,350만원이 넘는다. 뉴 파일럿 블랙 에디션의 국내 출시 가격이 생산지인 미국 현지보다 저렴한 것이다. 

한편, 준대형 SUV인 혼다 파일럿의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 꼽히는 포드 익스플로러의 국내 판매 가격은 최근 지난해 대비 22% 이상 인상됐다. 익스플로러 ST라인은 7,750만원, 플래티넘 트림은 8,450만원으로 올랐다. 파일럿 블랙 에디션 모델은 다양한 옵션과 편의사양을 갖춘 최상위 모델인 만큼 익스플로러 플래티넘과 비교해야 하는데, 가격 측면에서 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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