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지영 기자 OB맥주(오비맥주)가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수사가 시작되자, 회사 측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오비맥주 벤 베르하르트(배하준) 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수사는 출장 생맥주 서비스 업체 A사가 오비맥주를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 생맥주서비스는 생맥주통(케그)과 함께 생맥주 기기, 냉각 장치 등 주류 설비를 제공한다. 주로 행사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맥주를 일정량 이상 구매하는 조건으로 건별 결제가 이뤄진다.
A사는 정기결제 방식을 통해 서비스를 가정·기업에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구상했다. A사는 오비맥주 측에 협업을 제안하며 사업모델과 수익구조 등 내용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제공했다. 그런데 제안을 거절한 오비맥주가 하청업체 키노콘과 함께 2024년 이와 동일한 사업을 개시했다는 것이 A사의 주장이다.
이에 오비맥주 측은 “A사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사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A사가 문제 삼고 있는 사업은 그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둘의 사업모델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내용으로 자세한 설명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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