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은둔형 작가'로 불리며 철저히 모습을 감춰온 드라마 작가 임성한(필명 피비)가 데뷔 36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임성한 작가는 17일 오후 7시 45분, 코미디 크리에이터 엄은향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그동안 인터뷰와 공식 석상은 물론, 사진 공개조차 극도로 자제해왔던 만큼 이번 출연은 사실상 첫 '미디어 노출'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라이브는 엄은향 채널의 100만 구독 기념으로 기획된 첫 생방송이다. 엄은향은 앞서 SNS를 통해 "임성한 작가님을 모시지 않으면 말이 안 된다"며 출연 소식을 알렸고, "조작 아니다. 직접 연락을 받았다"며 깜짝 캐스팅 비하인드를 예고해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임 작가 특유의 대사 스타일을 패러디한 홍보 문구까지 더해지며 팬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엄은향은 그동안 '임성한 세계관 총정리', '임성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작품들' 등 다양한 패러디 콘텐츠로 화제를 모아왔다. 실제로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채널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팬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된 만큼, 이번 방송에서는 단순한 인터뷰를 넘어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임성한 작가는 1990년 KBS 드라마 '미로에 서서'로 데뷔한 이후, '보고 또 보고'(최고 시청률 57.3%), '인어 아가씨'(47.9%), '하늘이시여'(44.9%) 등 굵직한 히트작을 연이어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을 장악해왔다. 독특한 설정과 강렬한 대사, 파격적인 전개로 '임성한 스타일'이라는 고유 장르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2015년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던 그는 이후 '피비(Phoebe)'라는 필명으로 활동을 재개, 2021년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로 복귀했다. 현재는 TV조선 드라마 '닥터신'을 집필 중으로,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작품 관련 비하인드나 최근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무엇보다 이번 출연은 30년 넘게 베일에 싸여 있던 작가가 처음으로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에 나선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안 보고 배기냐", "이건 역사적인 방송"이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임성한 작가가 출연하는 라이브 방송은 17일 오후 7시 45분 유튜브 채널 '엄은향'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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