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날이 따뜻해지면 '캠핑'에 대한 로망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자연을 배경삼아 숯불 위로 고기가 익어간다. 여기에 하늘에 가득한 별은 덤이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힐링이다.
하지만 이같은 감성을 느끼기엔 준비가 만만치 않다. 장비 준비부터 설치, 정리까지 번거로움이 한가득이다. 좀 더 편하게 캠핑의 힐링을 느낄 수는 없을까. 이런 발상에서 시작된 '빈손 캠핑'이 최근 가족 단위 수요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바비큐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체류형 리조트 전략을 강화했다.
◆준비 없이도 푸짐한 저녁…'별빛그릴'의 핵심은 편의성
별빛그릴 BBQ는 4월부터 11월까지 시즌제로 운영된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현장에 도착하면 모든 준비가 나를 반긴다.
동그란 야자숯과 번개탄이 담긴 화로. 직원이 토치로 불을 붙여주면, 5분 뒤 고기를 구울 수 있다. 그릴 뚜껑을 덮으면 열기가 고르게 퍼지며 조리 효율도 높다.
지난 10일 방문한 현장은 패키지 운영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들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었다. 잔디광장에 마련된 바비큐 존에는 이미 캠핑 파티가 한창이다. 고기 굽는 연기와 웃음소리가 밤하늘에 자연스럽게 퍼진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 가족 단위 이용객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적합하다.
운영 방식은 셀프다. 음식물과 쓰레기는 직접 분리 배출해야 한다. 외부 음식 반입은 제한된다. 주류 반입 시 병당 2만원의 콜키지 비용이 부과된다. 이러한 운영 구조는 공간을 비교적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별빛그릴은 세트 중심으로 운영된다. △2인 별빛세트 △4인 별빛세트 △프리미엄 4인 세트 등이다. 온라인 예약 시 약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자가 이용한 4인 패키지는 소 부채살과 삼겹살, 전복, 소시지에 모듬 쌈과 야채 구이, 김치, '추억의 도시락'까지 포함된 구성이다. 육류와 해산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추가 주문 없이도 4인이 즐기기엔 충분한 식사다.
현장 매점에서는 고기와 라면, 음료, 주류 등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을 즉시 보완하기 위한 이용 고객을 위한 편의다. '준비 부담 최소화'와 '경험 집중'이라는 콘셉트를 명확히 보여준다.
◆독립적 구조 객실…편안한 휴식에 중점
별빛그릴의 경험은 객실로 이어진다.
엘리시안 강촌은 총 222실 규모의 리조트다. 대부분의 객실이 거실과 주방을 포함한 콘도형 구조다.

기자가 머문 '패밀리 A' 객실은 약 99.9㎡ 규모다. 2개의 방과 거실이 있다. 각 방에는 싱글 침대가 2개씩 배치돼 있어 4인 가족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같은 면적의 '패밀리 B'는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구조에 퀸사이즈 침대를 갖췄다.
디럭스(198㎡)와 스위트(225㎡) 객실은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을 갖춰 최대 6인까지 수용 가능하다.
야외에서 바비큐를 즐긴 뒤 실내에서 휴식을 이어가는 구조는 체류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호텔 출신 파티시에의 특별한 맛…F&B와 부대시설
리조트 내부 식음(F&B) 시설도 눈에 띈다.

특히 1층 베이커리 '아라비스타'는 투숙객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까지 찾는 공간이다. 롯데호텔 출신 파티시에가 참여해 매일 직접 빵을 굽고, 원두와 재료 품질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밤팥떡소보루'는 입소문을 타며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조식 뷔페 역시 체류 경험을 완성하는 요소다. 한식과 양식, 간편식까지 약 40여종 메뉴로 구성돼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객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사우나, 키즈파크, 게임존, 편의점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어 리조트 내에서 하루를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사계절 리조트…"바비큐는 시작일 뿐"
엘리시안 강촌은 단순 숙박을 넘어 사계절 체류형 리조트로 확장 중이다.
패키지는 △조식 △베이커리 △닭갈비 △남이섬 △제이드가든 등 관광·식음 요소를 결합한 형태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별빛그릴 패키지'는 객실과 바비큐 세트를 함께 제공해 숙박과 식음 경험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접근성도 강점이다. 경춘선과 ITX-청춘이 지나는 백양리역에서 서울 기준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리조트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남이섬, 제이드가든, 강촌 레일바이크, 구곡폭포 등 주요 관광지가 차량 2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리조트 내외를 연계한 동선 구성이 용이하다.
엘리시안 강촌의 별빛그릴 BBQ는 캠핑의 완전한 대체재라기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에 가깝다.
준비는 줄이고, 핵심 경험은 남겼다. 야외 바비큐와 객실 휴식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리조트는 단순 숙박을 넘어 체류형 공간으로 확장된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