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사무라이 전사 정신 때문에 큰 대가를 치렀다!"
UFC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을 제패하고 헤비급 사냥에 나서는 '포아탄' 알렉스 페레이라(39·브라질)가 자신이 반납한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돌아봤다. 1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펼쳐진 UFC 327에서 이리 프로하츠카가 '사무라이 정신' 때문에 카를로스 울버그에게 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경기에서 프로하츠카는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 다리를 삐끗하며 절뚝인 울버그를 공격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펀치 맞대결을 선택했고, 결국 체크훅을 맞은 후 연타를 허용하며 의식을 잃었다. 상대가 보인 약점을 잘 이용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으나, 그대로 돌진해 맞대결을 선택했다가 패배 쓴잔을 들었다.
페레이라는 16일 '브라질 UFC'와 인터뷰에서 프로하츠카와 울버그의 타이틀전을 되돌아봤다. 먼저 울버그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짚었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든, 모두 울버그가 부상당한 것을 봤다"며 "발차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미 부상을 입은 상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은 그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선수 본인도 그걸 알고 있었고, 모든 책임은 선수에게 있다. 그게 바로 경기의 일부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하츠카의 실수를 꼬집었다. "프로하츠카가 사무라이처럼 돌진했다. 안타깝게도 프로하츠카는 매우 큰 대가를 치르는 행동을 했다"며 "저는 프로하츠카가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제가 할 말은 이게 전부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프로하츠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울버그를 상대로 무모한 승부를 걸었다가 졌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프로하츠카는 일본 사무라이 무사도를 지키는 파이터다. "사무라이 문화가 인생에 깊은 감명을 주었다"고 밝혀 왔다.
한편, 페레이라는 프로하츠카와 두 차례 UFC 라이트헤비급 매치를 치러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이제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전진한다. 6월 15일 열리는 UFC 백악관 대회에 출전해 UFC 세 체급 석권에 도전한다. 시릴 간과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타이틀전을 벌인다. 만약 승리를 거두면, UFC 역사상 최초로 세 체급 석권(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 신화를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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