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비보' 아스널 PL 우승 GK 차-기차 충돌 사고로 사망…향년 48세

마이데일리
알렉스 마닝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스널, 리버풀 등에서 뛰었던 골키퍼 알렉스 마닝거가 사고로 사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각) "마닝거가 고향 오스트리아에서 차가 기차에 치이는 사고로 4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며 "마닝거는 목요일 잘츠부르크에서 사망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ORF'는 오전 8시 20분경 누스도르프 암 하운스베르크 인근 파빙의 건널목에서 사고 차량이 기차에 들이받혔다고 보도했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닝거는 사고 차량이 수 미터를 끌려간 뒤, 차 안에서 구조돼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치료받았다. 구급대원들도 추가 지원에 나섰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마닝거는 사고 당시 차량에서 혼자 타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열차 기관사와 승객들은 다치지 않았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마닝거의 차량에 있는 전자 데이터 분석 가능성을 시사햇으며 건널목의 적신호가 제때 작동했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마닝거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잘츠부르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누스도르프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마닝거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며 "마닝거는 1984년부터 1996년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가족의 일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경기장 안팎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이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 어려운 시간에 그의 가족과 친지, 그리고 그와 가까웠던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 오스트리아 모든 이들의 마음이 당신과 함께한다. 알렉산더, 편히 잠드소서"라고 애도를 표했다.

알렉스 마닝거./게티이미지코리아

마닝거는 1997년 7월 아스널에 입단하며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한 오스트리아 선수가 됐다. 그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64경기를 뛰었고 PL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커뮤니티실드 우승 2회 등 네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스널은 성명을 통해 "아스널의 모든 구성원은 전직 골키퍼 마닝거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으며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시기에 우리의 모든 마음은 그의 가족 및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 알렉스, 편히 잠드소서"라고 전했다.

마닝거는 피오렌티나에서 임대 생활한 뒤 2002년 7월 에스파뇰로 적을 옮겼다. 하지만 한 달 만에 팀을 떠났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그는 2003년 1월 토리노와 손을 잡았다. 이후 볼로냐, 브레시아, 시에나, 레드불 잘츠부르크, 우디네세, 유벤투스, 아우크스부르크 그리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2017년 7월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알렉스 마닝거./게티이미지코리아알렉스 마닝거./게티이미지코리아

토리노, 인터 밀란, AC 밀란, 에스파뇰, 라치오, 나폴리 유럽축구연맹(UEFA) 등이 그의 사망을 추모했다.

리버풀은 "48세의 나이로 별세한 전 골키퍼 마닝거의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마닝거는 2016년 7월 안필드에 도착해 그의 긴 선수 생활의 마지막 시즌을 레즈(Reds)로서 보냈다. 경험 많은 백업 골키퍼로 영입된 그는 두 번의 친선 경기에 출전했고, 해당 시즌 네 차례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리버풀 모든 이들의 마음은 알렉스의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한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축구계 비보' 아스널 PL 우승 GK 차-기차 충돌 사고로 사망…향년 48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