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박철우입니다”...‘미라클 런’ 완성한 사령탑의 포부 “우리카드 왕조를 만들어보겠다” [MD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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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6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우리카드 배구단 박철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철우 감독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br><br>박철우는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에서 총 19시즌 뛰며 564경기 통산 6,623득점을 기록한 V리그 레전드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방송 해설자로 활동하다 2025-2026시즌 우리카드 코치로 합류했다, 그리고 지도자 생활 1년 만에 제5대 우리카드 감독으로 선임됐다.2026년 4월 16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우리카드 배구단 박철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철우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br><br>박철우는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에서 총 19시즌 뛰며 564경기 통산 6,623득점을 기록한 V리그 레전드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방송 해설자로 활동하다 2025-2026시즌 우리카드 코치로 합류했다, 그리고 지도자 생활 1년 만에 제5대 우리카드 감독으로 선임됐다.

[마이데일리 = 광화문 심혜진 기자] “우리카드 왕조를 만들어보겠다.” 우리카드의 제5대 사령탑인 박철우 감독이 포부를 밝혔다.

우리카드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철우 감독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진성원 구단주를 비롯해 이인복 단장과 박 감독의 가족들, 그리고 이강원 코치가 함께 했다.

앞서 우리카드는 11일 “박철우 감독대행을 제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면서 “박 감독은 지난해 4월 우리카드 코치로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올해 1월에는 파에스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고, 후반기 18경기에서 14승4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미라클 런’을 완성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감독대행 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팀을 이끈 성과를 인정했다.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팀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만난 박 감독은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진성원 구단주님께 감사하다. 항상 배구단을 챙겨주시는 이인복 단장님도 많은 에너지를 주셔서 힘내고 있다. 행사를 준비해주신 사무국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생각보다 크게 마련해주셨다. 더 잘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5대 감독이 된 만큼 우리카드가 어느 때보다 날아오르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보겠다”고 밝혔다.

2026년 4월 16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우리카드 배구단 박철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인복 단장, 박철우 감독, 진성원 구단주(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r><br>박철우는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에서 총 19시즌 뛰며 564경기 통산 6,623득점을 기록한 V리그 레전드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방송 해설자로 활동하다 2025-2026시즌 우리카드 코치로 합류했다, 그리고 지도자 생활 1년 만에 제5대 우리카드 감독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박 감독은 “감독대행을 맡으면서 어려운 시즌이었다. 사실 내 기대치만큼은 못 갔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이에 대한 부담감, 기대감도 나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어느 때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차 있다. 우리 팀의 성장은 지속가능하다고 본다. 충분히 더 좋아질 거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배구 가족의 힘을 얻고 있다. 장인어른은 삼성화재 왕조를 이끈 신치용 전 감독이다. 두 딸도 배구 선수로 활약 중이다. 박 감독은 “장인어른께서 감독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겸손해라’는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짧은 말 속에 많은 뜻이 담겨있다. 항상 곱씹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정신적으로 흔들릴 때 여쭤보면 장인어른의 한 마디로 정리가 될 때도 있다. 늘 감사하다”며 힘줘 말했다.

이어 “아내는 일주일에 한 번만 집에 들어와도 된다고 했다. 그만큼 팀과 선수들에게 집중해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3년 안에 우승을 하라고 하더라. 내년에 할 거라고 얘기를 했다. 아이들도 이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첫째, 둘째가 프로에 가서 또 한 자리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2026년 4월 16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우리카드 배구단 박철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철우 감독이 가족의 축하를 받고 있다.<br><br>박철우는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에서 총 19시즌 뛰며 564경기 통산 6,623득점을 기록한 V리그 레전드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방송 해설자로 활동하다 2025-2026시즌 우리카드 코치로 합류했다, 그리고 지도자 생활 1년 만에 제5대 우리카드 감독으로 선임됐다.

1985년생 박 감독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했다. 2005년 출범한 V-리그 원년 멤버였다.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을 거치며 19시즌을 소화했다. 그동안 564경기 1945세트 출전해 6623점을 기록했다. 현재 외국인 선수 레오에 이어 역대 통산 득점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고교생 신분으로 V-리그 무대에 오른 왼손잡이 아포짓 박철우는 V-리그 레전드로 남았다.

은퇴 이후 박 감독은 KBS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한 시즌을 보냈고, 2025년에는 우리카드 코치로 합류해 새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파에스 감독이 2025-2026시즌 도중 사퇴하면서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로 돌입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박 감독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18경기에서 14승 4패를 기록했고, 극적으로 봄 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KB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까지 안착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 1, 2차전 모두 5세트 혈투를 펼쳤지만 내리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우리카드가 선보인 ‘장충의 봄’은 강렬했다.

이후 우리카드는 11일 팬미팅 현장에서 박 감독의 선임 소식을 직접 전했고, 16일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6년 4월 16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우리카드 배구단 박철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철우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br><br>박철우는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에서 총 19시즌 뛰며 564경기 통산 6,623득점을 기록한 V리그 레전드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방송 해설자로 활동하다 2025-2026시즌 우리카드 코치로 합류했다, 그리고 지도자 생활 1년 만에 제5대 우리카드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동안 선수로서, 코치로서 많은 감독들을 지켜보기도 했다. 박 감독은 “난 복 받은 선수였고, 복 받은 지도자가 돼가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좋아했고, 배우고 싶어했다. 김호철 감독님과 함께 하면서 이탈리아 배구를 배웠고, 장인어른이자 선생님인 신치용 감독님과 함께 분업배구, 시스템 배구, 책임의 배구를 배웠다”면서 “첫째 딸이 오늘 ‘같이의 가치’가 뭐냐고 물어보더라. 첫 번째도 팀워크, 두 번째도 팀워크다. 팀이 함께 하는 배구가 가장 좋은 전술과 전략이다. 그렇게 팀으로서 풀어가는 팀을 만드는 게 꿈이다”며 확신의 목소리를 냈다.

2026년 ‘박철우호’ 우리카드의 새로운 항해가 시작됐다. 이제 지도자로 새 출발을 알렸다. 박 감독은 “물론 우승이 목표다. 우리카드 왕조가 될 수 있도록 팀을 구축하는 게 내 목표다”며 포부를 전했다. 아직 우리카드는 V-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박 감독과 함께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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