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과거 면세사업 종료와 팬데믹 여파로 적자를 기록했던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가 인공지능(AI)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SK네트웍스의 핵심 수익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워커힐은 16일 AI 기술을 고객 응대부터 내부 업무 시스템까지 전방위로 도입해 ‘AI 호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4월 도입한 챗GPT-4o 기반 ‘워커힐 AI 가이드’는 다국어 지원과 레스토랑 예약 연동 기능을 갖춰 투숙객 3명 중 1명이 이용하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또한 내부 운영 시스템 ‘와이즈(WISE)’를 통해 수동으로 30~40분씩 걸리던 데이터 조회를 단 1분 만에 처리하며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하드웨어 측면의 진화도 눈에 띄며 국내 호텔 최초로 ‘AI 피팅 센터’를 도입한 워커힐 골프클럽과 국제 규격의 테니스 코트 ‘테네즈 파크’를 통해 이른바 ‘스포캉스(스포츠+호캉스)’의 성지로 거듭났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한 수요응답형 교통(DRT) ‘셔클’ 서비스를 도입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가능성도 확장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으로 워커힐은 지난해 ‘워커힐호텔 김치’를 미국과 호주에 수출하며 누적 수출량 47톤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 ‘ICN 어워즈’ 우수 상업시설로 선정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전통적인 호텔 산업 문법에서 벗어나 AI 등 소프트웨어 접목을 통해 차별화된 모델을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도 혁신을 가속해 차세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커힐의 미래 전략은 ‘초개인화’와 ‘지능형 연결’에 방점이 찍혀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와이즈(WISE)’ 시스템을 날씨와 환율 등 외부 변수까지 유기적으로 분석하는 ‘WISE 2.0’으로 고도화하고, AI 가이드를 통해 직접 패키지 예약이 가능한 종합 에이전트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기술을 호텔 이동 경험 전반에 도입해 진정한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프리미엄 라인인 ‘수펙스(SUPEX) 김치’의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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