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촬영 당시 메릴 스트립에게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주연 배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앤 해서웨이는 MC 유재석을 보자마자 "어제 광고에서 봤다. 땡땡이 슈트를 입고 있었지 않느냐"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정말 스웨그 넘쳐 보였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 메릴 스트립은 "벌써 20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2009년쯤부터 속편 이야기가 있었지만, 적절한 시기를 기다렸다"며 "인물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친구들을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캐릭터들이 더 입체적이고 풍성해졌다"며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같은 역할로 돌아오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당시 22세였던 앤 해서웨이는 이제 42세가 된 소감을 묻자 "삶을 바라보는 태도 자체가 달라졌다"며 "지금의 나로 과거에 돌아간 느낌이었다. 같은 제작진과 다시 작업해 정말 특별했다"고 말했다.
특히 메릴 스트립은 전작 촬영 당시 캐릭터 몰입을 위해 일부러 앤 해서웨이와 거리를 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앤 해서웨이는 "메릴이 거리를 둬서 오히려 감사했다"며 "당시 저는 22살이라 연기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메릴이 등장하는 순간 제가 연기한 앤디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살아났다. '실수하면 안 된다', '방해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며 "덕분에 극에 훨씬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메릴 스트립은 "넌 언제나 훌륭했다"고 화답했고, 앤 해서웨이는 "그때 정말 얼어붙어 있었다. 메릴이 미란다로 존재해준 것만으로도 최고의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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