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어려웠던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는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안정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근황과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유튜브 수익금 전액인 4억 3600만 원을 기부했다더라.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안정환의 선행을 언급했다. 이어 "기부처를 보니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과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지원이 많더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경제적으로 힘든 친구들이 많다. 요즘은 축구를 하려면 예전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며 "저 역시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 시절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안정환은 "학교 운동부에 들어가면 빵과 우유를 준다고 해서 시작했다"며 "배가 고파서 운동부 테스트를 받으러 갔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판자촌에서 살았고 동네 친구들도 모두 어려운 형편이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안정환은 선수 시절 큰 인기를 얻으며 '테리우스'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당시를 떠올리며 솔직한 반성도 전했다. 그는 "그때는 인기를 감당하지 못했다. 세상이 다 내 것 같았고, 건방지게 행동했던 적도 많았다"며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내가 변한 줄 몰랐다. 선배들에게도 함부로 말할 정도로 철이 없었다"며 "지금 돌아보면 정말 창피하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한편, 안정환은 지난달 개인 유튜브 채널 수익금 1억 원을 서울아산병원 불우환자 지원 기금으로 기부하며, 채널 운영 5년간 누적 기부액 4억 3600만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한국대학축구연맹에 2000만 원의 육성기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