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검찰이 고(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있던 일행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다만, 직접 폭행을 행사한 핵심 피의자 2명은 아직 소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최근 김 감독 상해치사 사건 현장에 있던 가해자 무리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일행 중 4~5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유튜브를 통해 스스로를 "김창민 살해범"이라고 밝힌 주범 이 모 씨 등 핵심 피의자 2명의 소환 시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감독은 경기도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20대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
지난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주범 이 씨는 바닥에 주저앉은 김 감독의 얼굴을 주먹으로 10여 차례 가격했다. 심지어 김 감독이 쓰러진 뒤에도 머리와 얼굴 부위를 발로 10여 차례 짓밟거나 걷어차는 등 잔혹한 폭행을 이어갔다.
경찰은 이 씨가 무릎으로 김 감독의 몸을 강하게 압박하는 등 전신에 가해진 물리력이 뇌출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이 씨가 이른바 '사커킥'으로 김 감독을 가격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 씨는 과거 공동감금 등 폭력 사건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을 포함해 총 6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족은 가해자 측의 태도에 울분을 토하고 있다. 김 감독의 아버지 김성철 씨는 "지금껏 연락 한 번 없다가 힙합 활동을 하며 희희낙락하던 친구가 언론 보도로 논란이 되니 그제야 사과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법무부는 전담 수사팀의 보완 수사를 통해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차 수사의 미비점을 빈틈없이 보완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가해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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