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원조 KBO 역수출 신화답다, 589억 FA 대박→허리 부상 IL행→부상 복귀전서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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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원조 역수출 신화'가 돌아왔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부상 복귀 첫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켈리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작이 좋았다. 거너 헨더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테일러 워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피트 알론소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2회말 실점했다. 첫 타자 사무엘 바살로에게 92마일 빠른 볼을 통타 당해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 콜튼 카우서, 예레미아 잭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몰린 켈리는 블레이즈 알렉산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도 아쉬웠다. 1사에서 워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헌납했다. 알론소와 바살로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1사 만루에서 딜런 비버스를 삼진 처리했지만 레오디 타베라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4회도 힘겹긴 했다. 선두타자 잭슨에게 2루타를 맞았고, 알렉산더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포수가 3루 견제를 해 주자를 지우면서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힘을 받은 켈리는 헨더슨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도 힘을 냈다. 5회초 일데마로 바르가스가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리면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가 적시 2루타까지 추가해 4-2로 격차를 벌렸다.

켈리는 더욱 힘을 냈다. 5회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쾌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첫 타자 비버스를 볼넷, 타베라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켈리의 피칭은 여기까지였다. 86개를 던진 켈리는 테일러 클라크와 교체됐다.

8회 등판한 후안 모리요가 1실점하긴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면서 켈리는 승리투수의 기쁨을 안았다.

켈리는 '역수출 신화'의 원조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현 SSG)에서 활약하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한 뒤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20219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 데뷔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7시즌을 빅리그에서 뛰며 172경기 65승5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도중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됐던 켈리는 시즌 후 FA가 됐고, 2년 4000만 달러(약 589억원)에 계약하며 다시 애리조나로 돌아왔다.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하던 켈리는 스프링캠프에서 가벼운 허리 부상을 당했고, 결국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4일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고 이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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